선관위 “서버 과부하, 외부공격 아냐…보안업체 점검 중 발생”

선관위 “서버 과부하, 외부공격 아냐…보안업체 점검 중 발생”

기사승인 2025-04-28 20:08:07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연합뉴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이 아닌 보안 진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부터 약 3시간가량 선거통계 시스템 관련 서버에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 당시 누군가 홈페이지를 계속 접속해 서버 과부하 유발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여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받았다. 선관위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여기고 서버 접근을 즉시 차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선관위가 보안 시스템을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트래픽 과부하가 보안 진단업체의 자동 점검 방식 때문에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선관위는 과부하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21일 한 보안 진단 업체에 선거통계 시스템 등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점검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앞두고 선관위 서버 공격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해당 업체는 시스템을 수동으로 점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점검에서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이용한 자동 점검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선관위는 이러한 사실을 업체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관위는 수사 의뢰를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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