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ADC 위탁생산 첫 수주…“생산시설 본격 가동”

롯데바이오로직스, ADC 위탁생산 첫 수주…“생산시설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25-04-24 12:11:39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뉴욕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준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첫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생산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안에서 2023년부터 증설해온 ADC 생산 시설의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해당 시설은 지난 3월 준공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ADC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상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DC CDMO 서비스의 개시를 알리고,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뿐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약 1억 달러(한화 약 1428억원)가 투자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시설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대 1000리터(L) 접합 반응기를 비롯한 통합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다. 자체 품질관리(QC) 시험과 더불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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