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바로알기-추간공 협착증] 목과 팔 통증, 허리와 다리에도 통증 나타나2015-04-29 07:11: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추간공은 척추사이구멍으로 척추뼈의 중앙을 지나는 척수에서 분지되는 척수신경뿌리와 혈관 등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추간공 협착증’은 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척추의 퇴행성 질환중 하나다. ‘척추관 협착증’이 중요한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중심 척추관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것인 반면, ‘추간공 협착증’은 중심 척추관을 빠져 나와 팔이나 다리로 가는 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추간공 부위가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게 되어 목과 팔의 통증이나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협착증이 발생한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다. 목부위 추간공 협착증의 경우 목이 결리고 쑤시며 팔이 저리거나 아픈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허리부위 추간공 협착증의 경우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픈 통증이 발생한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은 “원인은 오랜 시간에 걸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인이며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가 늘어나고 척추가 마모되면서 작은 가시처럼 뼈가 자라나 신경이 빠져나가는 길인 추간공을 좁아지게 하여 이곳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 받게 되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추간공 협착증’ 주요 증상은 요통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점차적으로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리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터질 듯 한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발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법은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기 위한 ‘무중력감압치료’, 심부근육을 강화시켜 척추를 강하게 잡아주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스코어운동요법’,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치료하는 ‘경막외 신경성형술’, 추간공 협착부위를 특수 바늘로 풀어주는 ‘MacroFIMS요법’과 ‘CFIMS요법’ 등의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추간공 협착증’과 함께 중증 ‘척추관 협착증’이 동반된 경우나 다리마비 등의 중증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박진규 원장(굿스파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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