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싶어 하면 욕해주세요”...거식증 예찬하는 新프로아나족
전체기사 | 2019-06-27 19:46:00 “프로아나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청소년입니다. 먹고 싶어 하면 욕해주세요.” “뚱뚱해질 바엔 죽을래요. 목표는 **kg입니다.” “한 달 안에 10키로 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건강 해쳐도 괜찮아요.”#10대 청소년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이어트 자극 사진이나 생활습관을 공유한다. 아주 적은 양의 음식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를 함께 할 친구도 SNS에서 찾는다. 목표는 다이어트 자극 사진에 등장하는 뼈가 앙상한 모델의 모습. 마른 몸매가 되기 위해서라면 ‘거식증’도 괜찮다고 이야기 한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바람이 불고 있다. '프로아나(pro-ana)'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나(anorexia)를 조합한 신조어다.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동경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거식증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거식증은 신체적·정신적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섭식장애의 한 종류로 장기간 심각할 정도로 음식을 거절하는 정신질환이다. 거식증 환자들에서는 음식이나 체중, 몸매를 강박적으로 조절하는 증상을 보이며, 종종 우울증과 불안, 폭식장애 등 다른 정신병리가 함께 나타난다.◇거식증, 사망률 1위 정신질환거식증을 옹호하는 ‘프로아나’족(族)은 과거 10여 년 전쯤 유행했다 수그러든 바 있다. 그러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시 번지고 있는 것. 신(新) 프로아나족은 거식증을 옹호하는 글귀, 이미지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마른 몸매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대 청소년과 젊은 여성층이 주축이다. 단순한 또래문화나 다이어트 모임이라기에는 위험한 것이 문제다. 거식증은 정신과 질환 가운데 사망률 1위인 치명적 질환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955년 미국정신의학회지 보고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 10년 동안 사망할 확률(치사율)은 약 6%에 달한다. 정신과 단일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치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극단적인 체중 감량으로 인해 심각한 전신 쇠약이 발생해 신체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살률도 높다. 거식증 환자에서 다른 정신질환(특히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이 많이 동반되고, 이로 인해 사망자 5명 중 1명꼴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거식증을 청소년들에서 가장 우선으로 치료해야 할 질환 중 하나로 꼽는다.◇무작정 굶고, 먹토...죽음 부르는 다이어트‘프로아나’족이라고 해서 모두 거식증 환자는 아니다. 거식증의 유병률은 대개 전체인구 1%정도로 보고된다. 체중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및 섭식과 관련한 이상행동을 보이면서 확연한 저체중이 나타날 때 거식증으로 진단을 내린다.다만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는 질병인 만큼 SNS나 또래문화를 통한 ‘거식증 선망’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굶기, 먹토(먹고 토하기), 지쳐 쓰러질 때까지 운동하기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경고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식을 하거나 극단적으로 식이를 제한할 경우 빈혈, 탈모,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발이 잘 깨지는 영양결핍성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이나 무월경,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현실적인 감량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유지하기 어렵고, 결과도 좋지 않다. 건강한 다이어트에서 신체활동량을 늘이고 섭취열량을 줄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필수적 영양소를 줄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성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다이어트로 인한 심한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초기 변비는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장운동 자체 능력이 떨어져 만성변비로 진행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금식이나 과도한 식이제한을 지속하는 것은 영양학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극단의 다이어트는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김율리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모즐리회복센터 소장)은 “사춘기는 인생에서 두 번째로 뇌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다. 뇌가 성장하는 시기에 영양공급이 안되면 성격적 문제나 강박장애 등 정신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또한 영양이 부족하게 뇌면 뇌가 위축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고를 풍부하게 할 만한 에너지 공급이 안 되니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 치료기반 미약...사각지대 수두룩 거식증은 치료가 어려운 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사망률이 높지만, 치료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거식증에 특화된 치료제도 드물다. 또 마른 몸매를 선호하고,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에서는 거식증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반면, 환자들의 질병인식이 낮아 빠른 치료로 이어지기가 쉽지않다. 거식증 증상임에도 단순한 다이어트로 여겨져 방치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청소년에서 문제가 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초등학생 거식증 환자가 진료실을 찾을 정도로 발병연령이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행히 거식증은 조기에 개입하면 다른 정신과 질병보다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 환자의 경우 심각한 거식증을 앓더라도 기능손상이 거의 없는 회복도 가능하다. 김율리 교수는 “정신질환 중에서 완전하게 회복되는 질환이 많지 않다. 회복되더라도 일부 기능손상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청소년기 거식증은 병을 앓기 이전 단계로 회복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도가 좋다”고 말했다. 거식증 등 섭식장애 치료는 대개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 중심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효과가 입증된 섭식장애 치료법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장이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식증 치료에 대한 보장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다. 청소년에서 효과가 인정된 가족치료의 경우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건강보험 수가 보장이 되지않아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일부 상담센터 등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가이드라인은 청소년 거식증 환자에 가족치료, 그리고 일부 약제의 효과를 인정하고 의료보장도 이뤄진다. 여성 환자에 골다공증 진단도 필수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거식증 치료에서 급여화된 치료법이 없다. 효과가 입증된 치료에 대해서도 급여 인정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식증은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질병이다.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효과가 줄고, 치료기간은 길어진다.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기능손상이 심한 만성 거식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료 황금기인 청소년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고 기능저하가 심한 만성 거식증 단계로 넘어간다. 오로지 먹는 것과 씨름하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고, 전신의 문제도 동반돼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다. 이 환자들도 의료보호나 복지에서 소외된 상황”이라며 “만성화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적절한 거식증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국제적으로 근거가 입증된 치료는 우리도 할 수 있게 국가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환경부發 의료폐기물 대란대책은 땜질처방?
전체기사 | 2019-06-27 17:46:00 의료폐기물 대란이 코앞이다. 이미 소각장 처리용량은 120%를 넘어 법정 한계치인 130%에 육박한지 오래다. 일부업체의 소각로는 끊이지 않는 의료폐기물에 폭발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돈을 주고도 의료폐기물 업체가 수거를 해가지 않는 상황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환경부는 “중장기적으로 의료폐기물 시설을 신·증축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의료폐기물 분리배출을 위한 교육과 지침안내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하지만 의료기관의 분리배출로 줄일 수 있는 의료폐기물의 양이 많아야 20% 가량이라는 점을 환경부 또한 인지한 듯, 지난 26일 감염우려가 없는 비감염병 환자가 사용한 일회용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의료폐기물로 분류하는 일회용기저귀를 ▲감염병 환자 등에게서 배출되는 일회용기저귀와 ▲혈액이 묻은 일회용기저귀로 한정했다. 여기에 환경부장관 고시에 따라 기저귀를 매개로 감염될 우려가 없는 일부 감염병도 감염병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비감염성으로 분류돼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장이 아닌 일반폐기물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 환경부장관이 고시하는 전용봉투에 담아 분리 배출 및 별도 보관을 해야 한다. 운반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수집 및 운반에도 의료폐기물 전용차가 필요하다.심지어 일회용기저귀를 배출하는 의료기관 및 시험·검사기관에서는 기존에 작성하던 ‘사업장폐기물 관리대장’에 의료폐기물 일회용기저귀와 일반폐기물 일회용기저귀에 대한 내용을 분리해 별도기록 하도록 했다. 배출현황과 적정 분리배출 여부를 확인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이와 관련 권병철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기존에는 병원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저귀가 모두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장에서만 처리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감염우려가 없는 기저귀는 일반폐기물 소각장에서 처리될 것”이라며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장의 부하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의료폐기물 대란을 우려해온 병원계 또한 일단은 환경부의 이번 법령개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의료폐기물 분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발생량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그렇지만 일련의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 질환 특성상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은 의료기관에서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영향이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는 것.700병상 규모의 한 종합병원 담당자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의 입원이 많아 일반폐기물로 배출될 양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오히려 일반폐기물이면서도 별도배출을 해야 해 추가분리작업에 따른 부담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또 다른 지방 대학병원 관계자는 “일부 요양병원의 경우 비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환자들의 비중이 높아 의료폐기물 배출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급성기 의료기관은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환경부 차원에서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정책이겠지만 의료기관에겐 오히려 부담이 늘어나는 정책”이라고 평하기도 했다.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천정배 “광주 서구가 커뮤니티케어 지자체 1등 되자”
전체기사 | 2019-06-27 15:38:00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고령화를 대비한 필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27일 광주시 서구청에서 열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하 커뮤니티케어 사업) 출범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참고로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지원 등을 통합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이날 천 의원은 “광주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자”며 “서구가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지역 내 민관복지의료협력 네트워크를 잘 갖추고 있었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해 서구청과 지역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향후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입법과 도시재생뉴딜 등 연계사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 서구는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사업 공모에서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노인 분야 자치단체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16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수요 증가에 대응코자 구립 치매 전담형 복합요양시설 신축을 위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12억 원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네이처셀, 알츠하이머 줄기세포치료제 ‘알케이오스템’ 美 1/2상 임상 완료
전체기사 | 2019-06-27 13:06:00 네이처셀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알케이오스템(ALKOSTEM)’의 1/2상 임상시험이 26일 마지막 환자의 추적 관찰을 마무리함으로써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상업임상 1/2상은 2017년 4월부터 미국 내 3개 임상센터에서 실시됐으며, 21명의 환자를 모집하여 줄기세포치료제 알케이오스템을 2주 간격으로 10회 정맥내 투여를 했다. 임상시험은 이중맹검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투여 후 30주 동안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ADAS-Cog(환자의 인지기능 평가를 통해 치매의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검사를 통한 인지기능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또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 유발에 관여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등 여러 가지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확인했으며, 치매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인 MMSE(간이정신상태 검사), CDR SOB(신경심리 검사), NPI(치매행동평가 척도), GDS(치매중증도 평가), ADCS-ADL(치매 환자에서의 일상생활능력), C-SSRS(자살위험성평가 척도) 및 MRI 검사를 통한 2차 유효성 평가를 실시했다.마지막 환자의 추적 관찰이 완료됨에 따라 미국의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에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안에 FDA에 결과를 보고하게 되며, 내년 초에 2B상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네이처셀 측은 “이번 1/2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확인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여러가지 증상 중 유의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증상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 시작되는 차상위 임상에서는 줄기세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가능성 탐색이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미 일본에서 재생의료 기술로서 동일 기술이 치료 승인을 받아 실용화가 되어있어 미국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전 세계 환자들이 일본에서 치료받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개발 책임자인 라정찬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차상위 임상은 적응증을 구체화할 것이며, 정맥내와 척수강내 투여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FDA와 사전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으로서의 미국 허가의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상완료가 알려진 27일 오전 네이처셀 주가는 20% 이상 급등하며 한때 1만550원까지 올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병원소식] 은평성모병원,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 사업 外
전체기사 | 2019-06-27 12:06:00 ◇은평성모병원, ‘다시 봄’ 각막이식 지원 사업=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함영주)과 함께 생명 나눔 정신 실천을 위한 ‘다시 봄’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6일 오후 병원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하나금융나눔재단과 저소득 각막이식 대기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치료안전망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각막 비용과 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의 개안 수술을 돕는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협약에 앞서 이미 지난 5월부터 지역 사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각막이식 대상자 발굴과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가톨릭 의료기관은 국내 최초로 각막이식을 시행했고 각막을 기증하고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 받아 환자들에게 세상의 빛을 찾아주는 소명을 다하고 있다”면서 “뜻을 함께 해주신 하나금융나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의미의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보다 많은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이 생명의 빛을 찾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 성료= ‘제 11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가 26일 오너스골프클럽(강원도 춘천시 소재)에서 개최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24명(전맹부7명, 약시부 17명)과 서포터들을 비롯해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과 장재우 부원장,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김진원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매년 주최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시각장애인 서포터가 함께 조를 이루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홀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이날 열린 대회에서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임종관, 유정일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이상헌, 이붕재 선수가 차지했다.전맹 부문 우승자인 임종관 선수는 “많은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감사한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 기쁘다. 옆에서 계속 열심히 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신 서포터분과, 매년 대회를 개최해주는 김안과병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시 부문 우승자인 이상헌 선수는 “항상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서포터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고, 이상헌 선수의 서포터는 “이상헌 선수에게 골프를 배웠는데, 지금은 내가 이 선수를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는 올 때마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자리다. 내년에는 홀인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서포터분들과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양천구 보건소와 쿠킹클래스 개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은 양천구 보건소, 저염식 브랜드 ‘맛있저염’과 함께 오는 7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월보건지소 4층 영양교실에서 ‘내손으로 만드는 맞춤 건강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혈액투석으로 식사요법이 필요한 환자를 위하여 양천구 보건소와 이대목동병원이 ‘혈액투석환자 영양 식습관 개선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했다.쿠킹클래스는 7월 3일 ‘칼륨 조절식사’를 시작으로 9월 24일 ‘염분 조절식사’, 11월 20일 ‘인 조절식사’ 등 총 3회에 걸쳐 혈액투석 환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염분, 칼륨, 인 조절의 중요성과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최수빈 임상영양사의 영양 교육과 이형민 요리 연구가가 조리 실습을 진행하며, 이어 류동열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식사 및 대화의 시간으로 이뤄진다.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양천구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서울대병원-(주)퓨처로봇, 원격협진 로봇 개발=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팀과 ㈜퓨처로봇이 원격협진이 가능한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개발된 원격협진 로봇은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현장을 담아내는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보조한다. 원격협진 로봇이 도입된다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실시간 현장 진료서비스(POC, Point of Care)를 실현할 수 있다.과거에도 의료진 간 협진은 있었지만 주로 회의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원격협진 로봇은 목적지 자율주행, 사람 추종주행, 충돌방지 모니터링 등의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현지의료진과 함께 진료현장을 순회하는 로봇을 통해 환자는 협진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원격협진 로봇은 향후 회진이외에 의료진 역량강화교육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정해진 장소에서 단체로 모여 교육을 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의료환경에서 직접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실에서도 진료방침, 의사결정 등 의료진의 효율적인 소통을 돕는다.원격협진 로봇개발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이퐁 어린이병원에서 원격진료 로봇 해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원격협진 로봇의 해외 임상모의평가를 위한 워크숍’에서 우수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과 하이퐁 어린이병원은 지난 2015년 의료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김석화 교수팀의 의료봉사를 통해 올해 3월 선천기형아동 12명을 수술한 인연이 있다.김석화 교수(소아성형외과)는 “기존에는 거리상 제약으로 개발도상국 의료진과 환자를 돕는데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원격협진 로봇을 활용한다면 해외 의료진에게 선진 기술을 전수해 더 많은 환자가 진료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원격협진 로봇 개발프로젝트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서울성모병원, R&D 프로젝트 통한 기술사업화 박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이 7월 4일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사업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09년 사업단을 개소하면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10년간의 R&D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10년에 대한 고도화된 성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된다.총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 Session I 신약개발 : 조윤석(한림제약), 조석구(서울성모병원) ▶ Session II 백신 및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 서용복(에스엘백시젠), 장기육(서울성모병원), 반태현(은평성모병원) ▶ Session III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 이창섭(나노엔텍), 김용구(서울성모병원), 정연준(가톨릭대학교) ▶ Session IV 사업화 : 주지현(서울성모병원), 김명신(서울성모병원), 김태규(가톨릭대학교), 조미라(가톨릭대학교)로 세션 주제와 발표자로 구성되어 사업단에서 실시한 부문별 주요 업적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과 목표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철우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은 “2009년 사업단이 설립된 이후 R&D를 사업화하기 위한 많은 고민의 결과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연구자에게 평가를 받고자 한다. 그 동안 쌓아 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궁극적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건강증진병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지난 6월 21일 원내 대강당에서 ‘건강증진병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보라매병원의 국제건강증진병원네트워크 가입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건강증진의 방향 모색과 건강증진병원 활동 공유’를 주제로 진행되었다.심포지엄은 ▲국내 최초 HPH 병원으로의 10년사 (보라매병원 박민현 교육수련실장)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현황과 방향 (박형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추진단 단장) ▲환자중심의료의 새로운 경향-커뮤니티케어와 방문진료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안동의료원 금연센터 현황 (김호익 안동의료원 행정처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병원 활동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장) ▲서울의료원의 건강증진병원 활동 (박희동 서울의료원 재활의학과장) ▲강원대학교병원 건강증진병원활동 (문지영 강원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연구교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보라매병원 이재협 공공의료사업단장은 “2009년 국내 최초 국제건강증진병원네트워크에 가입한 보라매병원은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하며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 건강증진병원활동에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수두·백일해·장티푸스 등 작년 법정감염병 11.5% ↑, 해외유입 늘어
전체기사 | 2019-06-27 12:01:00 지난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장티푸스 등 감염병 환자가 늘면서 법정감염병 신고건수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베트남 등의 국외유입 감염병 환자 신고건수도 전년 대비 1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는 2018년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이 분석?정리됐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1군감염병 신고건수는 3011명으로, 전년 대비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콜레라는 2건이 신고 됐으며, 모두 국외유입 환자였다. 국내 발생은 없었다.A형간염 신고건수는 2437명으로, 전년에 비해 44.9% 감소했고, 연령별로는 20-40대가 76.4%를 차지했다.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은 국외유입 사례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66.4%(213명), 70.5%(191명) 증가했다. 국외유입 사례의 비율은 장티푸스는 43.2%(92명), 세균성이질은 75.9%(145명)에 달했다.제2군감염병 신고건수는 11만 7811명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수두는 9만 6467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고, 90%가 집단생활을 하는 0~12세에서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1만 9237명으로 전년 대비 13.7% 늘었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69.2%)에서 많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일부 지역에서의 소규모 집단발생으로 980명 발생해 전년 대비 208.2% 증가했다. 홍역은 전년 대비 114.3% 증가했고, 총 15명 중 국외유입 5명(중국 3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국외유입연관 8명, 감염원 확인이 불가한 사례 2명으로 확인됐다.일본뇌염은 17명으로 전년 대비 88.9%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3군감염병 신고자는 총 4만 9063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성홍열은 1만 5777명으로 전년 대비 30.9% 줄었고, 연령별로는 3~6세가 69.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나, 2017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66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6.7% 감소한 수치다. C형간염 및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각각 1만 811명, 1만 1954명으로, 2017년 전수감시체계로 전환된 이후 2018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신고됐다.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추세이나, 2018년에는 675명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제4군감염병 환자는 613명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큐열은 163명으로 전년 대비 69.8% 증가했고, 충북(26명), 경기(23명), 충남(20명) 순으로 발생보고가 많았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8년에는 259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뎅기열 환자는 159명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했고, 주로 동남아시아 여행객에서 유입환자가 신고됐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종료 이후 2017년까지 환자 발생 신고가 없었으나, 지난해 중동여행객에서 확진환자 1명이 발생했고,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으며, 2017년 531명에서 2018년 597명으로 12.4%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27%), 세균성이질(24%), 장티푸스(15%), 말라리아(13%) 순이었다.주요 유입 지역은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고, 그 다음 높은 지역은 나이지리아,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이 약 8%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말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의협 “맘모톰 절제술 소송 남발, 대기업의 횡포로 판단”
전체기사 | 2019-06-27 12:01:00 대한의사협회에서 최근 보험사들이 맘모톰 절제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민·형사 소송을 남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일반적으로 ‘맘모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진공 보조 생검기(맘모톰, 벡스코어, 엔코 등)는 여성 유방 병변을 흉터 없이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의협은 “여성 유방 병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맘모톰은 약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됐다”며 “그런데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시 및 지침으로 인해 의사들이 어쩔 수 없이 수술료 대신 단순 침생검 비용만 받으며 불이익을 감수해왔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상황에도 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단과 심평원은 미온적 태도로 고통을 방관하고 있다고 의협은 지적했다. 학계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됐지만, 이 시술을 했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처벌받고 있다는 것.의협은 ▲의료제도 및 신의료기술 평가제도 개선 ▲보험사의 무차별 소송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의협과 대한외과의사회는 “맘모톰 절제술 소송에 대해 대기업의 횡포라고 판단한다”며 “ 국민건강과 여성 환자의 보호를 위해 합리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한의협,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등재에 환영
전체기사 | 2019-06-27 11:11:00 대한한의사협회가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최근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한의협은 “(감정자유기법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다는 것은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감정자유기법’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경락체계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 아래, 경락의 기시와 종지의 정해진 경혈점들을 두드려 자극해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준비단계·기본 두드리기 단계·뇌 조율 과정의 3단계로 이뤄진다.해당 치료법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논문이 다수 발표됐고, 국내에서는 화병과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했다고 한의협은 밝혔다.한의협은 “감정자유기법은 이미 많은 한의사가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한의원과 한의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한의사의 지도와 감독 아래 환자가 스스로 시행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대한의사협회는 26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앞으로 찾아가 항의집회를 열어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안전성은 확보됐지만,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협의 주장.한의협은 “지금까지 같은 국가기관의 검증시스템을 활용해 신의료기술로 인증된 치료법의 유효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자신들의 이해에 반한다는 이유로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신들만이 옳다는 선민의식에서 나온 억지에 불과하다”며 “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 눈과 귀를 막은 채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한의약이라면 맹목적으로 반대하고 폄훼하는 행태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고 비판했다.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한의학연, 보중익기탕·황련해독탕 ‘치매 치료’ 효능 확인
전체기사 | 2019-06-27 10:41:00 한약제제 처방이 치매에 치료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수진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에서 보중익기탕과 황련해독탕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의학에서 치매 치료는 허(虛)와 실(實)을 가려 이뤄진다. 허증 치매는 주로 뇌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많고 실증 치매는 몸 안의 담음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담음이란,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해 생긴 일종의 수독을 말한다.연구팀은 한약제제의 치매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치매 질환의 대표 처방인 보중익기탕(허증 처방)과 황련해독탕(실증 처방)을 각각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에 투여하고 증상을 관찰했다.이어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쥐의 뇌에 주입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도했다. 그 후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동물시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실험군의 공간인지능력이 대조군보다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동물실험 중 하나인 Y-미로시험에서는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실험군의 행동비율이 37%까지 향상됐다. 또 수동회피시험에서 대조군의 행동지연 시간이 12초인 것에 반해 실험군의 행동지연은 220초까지 향상됐다.연구팀은 양측 경동맥 결찰로 유도한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황련해독탕을 투여했다. 그 후 이어진 Y-미로시험에서 황련해동탕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행동비율이 대조보다 20%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신물질탐색시험에서는 실험군의 식별지수가 대조군보다 31% 향상했다. 황련해독탕을 투여한 쥐의 뇌 조직에서 미세아교세포 활성이 억제되는 등의 염증 저해 효능도 확인했다.연구에 참여한 정수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치매 유형별 치료에서 한의학적 변증에 기반한 한약 처방의 효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변증 처방의 약리기전 연구를 보강하고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면 치매에 대한 한의 치료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기관 고유사업과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및 몰레큘스(Molecules)에 발표됐다.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성형수술 환자 10명 중 5명 "수술 후 만족 못한다"
전체기사 | 2019-06-27 10:31:00 국내 성형수술 환자 10명 중 5명은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병원은 국내 성형외과 수술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2019년 5월 한 달간 온라인 무작위 선정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성형수술 후 외모개선과 케어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39.3%가 '외모는 만족하지만 케어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외모·케어 모두 만족한다'는 32.7%, '외모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케어는 만족한다'는 19.6%, '외모·케어 모두 만족 못 한다'는 8.5%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케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7.8%로, 10명 중 5명이 불만족 뜻을 표했다.만족하지 못했던 케어로는 ‘회복관리(마사지, 치료, 소독 등)’ 가 42.5%로 1위, '집도의 만나기 어려움'이 27.2%, '직원들의 불친절'이 20.1%, '담당자 연락이 잘 안 됨'이 10.1%로 조사됐다. 추가 답변으로 염증이나 부작용이 생겼거나 부기와 회복이 늦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이와 관련 최근에는 애프터 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성형외과 병원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성형수술은 환자 개인의 체질, 환경, 살성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나, 부기나 흉터 등 예민할 수 있는 요소들은 애프터 케어로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출산 후 머리 빠짐 방지'…탈모 치료 효과 표방하는 제품 사이트 적발
전체기사 | 2019-06-27 10:16:00 탈모 치료·예방 효과가 있다고 식품·의약품·화장품을 허위·과대광고한 사이트 2000여곳이 적발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분기 동안 ‘탈모’ 치료·예방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 광고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총 2248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식품 분야에서는 총 432개 사이트가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탈모 치료·예방 등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204건) ▲원재료 효능·효과 및 키워드 제목광고 등 소비자 기만 광고(225건) ▲체험기 광고(3건) 등이다. A사 제품은 ‘탈모방지, 출산 후 머리빠짐에 효과’, B사 제품은 ‘임상적으로 탈모예방 및 남성호르몬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다’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 우려가 있도록 광고했다.제품의 주요 원재료로 맥주효모, 서리태 콩, 검은깨, 비오틴 등을 사용해 ‘탈모 예방’, ‘탈모 개선’ 등 탈모 관련 효능?효과를 표방·광고한 사례도 있었다.의약품 분야에서는 총 336건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해외직구 등 통해 국내 허가받지 않은 탈모치료제를 광고·판매(125건) ▲SNS·블로그 등을 통해 광고(87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 간 거래를 광고(124건) 등이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차단을 요청했으며, 특히 전문적으로 제품구매를 대행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증거를 확보해 수사의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샴푸·트리트먼트·토닉 등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으로 유통 중인 41개 제품에 대해 점검한 결과, 16개 제품, 1480건이 적발됐다. 적발된 사례 대부분은 ‘탈모 방지’, ‘발모’, ‘호르몬 억제’, ‘두피 회복’, ‘모발 굵기 증가’, ‘알러지·지루성피부염·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관련 표현 등 의약품으로 오인우려가 있는 효능·효과를 표방했다. 사실과 다르게 ‘의약외품’으로 광고하거나, ‘약리 전공 대학교수 연구·개발’의 표현으로 전문가의 부정확한 권위에 기대는 광고 등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례도 있었다.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 운영 판매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 및 조치하도록 지시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탈모 예방·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없으며,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탈모 관련 효능을 표방하는 식품을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 증상이 있는 소비자의 모발관리를 위한 ‘탈모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샴푸·트리트먼트 등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이라 하더라도 ‘탈모 방지·치료’, ‘두피 건선·감염, 지루성 피부염 완화’ 등 의학적 효능·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모발용 샴푸의 경우 사용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오히려 탈모나 탈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의협 “경혈 두드리는 게 PTSD에 효과있겠나”
전체기사 | 2019-06-27 10:01:00 정부가 ‘감정자유기법(경혈두드리기)’을 신의료기술로 행정 예고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결과에 따라 감정자유기법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신의료기술로 행정 예고했다. 참고로, 신의료기술평가제도란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코자 시행 중이다. 의협은 26일 한국보건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NECA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집 회장은 “경혈 두드리기가 PTSD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PTSD는 중증 정신과 질환이다. 미국의 걸프전·이라크전 등 전쟁의 현장에서 생사를 오갔던 군인들이 겪는 질환에 대해 경혈을 찾아 두드려서 증상에 호전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이어 “NECA는 의료행위에 대해 엄밀한 과학적 기준으로 신의료기술을 평가해왔다”면서 “한방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이런 말도 되지 않는 희대의 촌극을 벌이는 것인가, 근거 중심평가의 결과가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 수준과 대한민국 환자의 건강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위”라며 “이런 사태를 만든 한방의료행위 심의의료기술을 평가한 소위원회는 사퇴해야 한다. 과학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소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NECA가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도 “단지 경혈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임상적 검증 없이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PTSD 환자의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칠 수 있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지난 2015년에 NECA에서 감정자유기법에 대해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연구자의 객관적 평가 없이 환자의 주관적인 설문평가만으로 연구결과가 보고돼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타당한 근거로 보기 어려워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라고 결론 내렸다고 박 회장은 지적했다.그는 “(지난 2015년의 연구결과로) 감정자유기법이 효과를 입증할 수 없는 치료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어떠한 근거로 경혈 두드리기가 PTSD 환자에게 유효하다고 판단했는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판단을 변경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혈 두드리기가 도입되게 되면 PTSD 환자의 치료 혼란, 치료 시기 지연, 국민의료비 낭비의 책임은 NECA에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지금이라도 신의료기술평가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에 대해 NECA 관계자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것은 논문을 통해 살피고 의사·한의사 등 소위원회의 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내달 1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으로 의견을 받고 있다. 의협에서 의견을 준 것도 참고해 복지부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행정 예고된 의료기술 중 탈락한 사례가 없어 ‘감정자유기법’의 심사가 의협의 반대로 좌초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67->66개국, 검역조사 강화
전체기사 | 2019-06-27 09:16:00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동향을 반영해 7월 1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기존 67개국에서 66개국으로 변경·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수단이 콜레라, 시리아가 폴리오 오염지역에서 해제되고, AI인체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중국은 기존 9개 성·시에서 5개 성·시로 축소·변경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오염지역은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윈난성, 장쑤성, 후난성이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검역법’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현지공관 등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근거로 반기별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검역감염병 오염지역 국가를 방문한 입국자 대상으로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 받는 등 보다 강화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 여행 전 ‘해외감염병NOW.kr’ 누리집 및 감염병 콜센터를 통해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여부와 예방수칙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및 인접국가인 우간다, 르완다, 남수단, 부룬디를 방문할 시 현지 동물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슬람성지순례(Hajj) 참가자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주의 홍보 및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해외 감염병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경우라도 입국 시 발열, 기침, 설사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보건교육 및 안내에 따라야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 늘고 있다
전체기사 | 2019-06-27 06:01:00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발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발 안쪽으로 튀어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평발과 가족력 등의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은 발에 꽉 끼는 하이힐이나 본인 발보다 작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 ‘하이힐병’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최근에는 키높이 신발이나 뒷굽에 깔창을 즐겨 넣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걷거나 운전을 하는 남성 샐러리맨에게서 흔히 나타난다.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돌출되며 빨갛게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엄지발가락 부분에 굳을 살이 생겨 또 다른 통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치거나 발가락 관절 탈구에 이를 수 있다.무지외반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며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은 피하고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기능성 신발, 특수 깔창, 고무 재질의 교정기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휘어진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발가락까지 변형이 이뤄진 경우, 또는 보존적인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학준 교수는 “일부 여성들이 무지외반증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창피하게 생각해 치료를 미루곤 한다”며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통증의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을 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높고 딱딱한 신발 착용을 피하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득이 직업상 군화나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수시로 신발을 바꿔 신어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걸음걸이도 중요한데, 발이 ‘뒤꿈치-발바닥-앞꿈치’ 순서로 자연스럽게 땅에 닿도록 걷는 것이 좋다. 특히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변형이 시작되면 점점 악화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발 모양새는 사람마다 다르다. 신발에 발을 맞출 것이 아니라 발에 신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물놀이 중 넘어져 골절…젊은 층에서도 발생 빈도 높아
전체기사 | 2019-06-27 04:01:00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즐거운 휴가의 불청객은 사고. 특히 물놀이를 하다 넘어져 엉덩이 뼈 골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안전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엉덩이 관절(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관절이다. 앉거나 서기, 하체 돌리기 등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사타구니에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고관절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대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고 난 후 활동하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방문, 고관절 골절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전위성 골절이 전위성 골절로 바뀌는 경우다. 비전위성 골절은 고관절 골절이 있더라도 골절 부위가 전위되지 않은 경우로 쉽게 말해 금이 간 상태다.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비전위성 골절은 발생 후 며칠 정도는 걸을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비전위성 골절 치료는 금속 핀으로 고정만 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위성 골절은 인공 관절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물놀이를 하다 넘어진 후, 엉덩이 통증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절뚝거림이 점점 심해진다면 꼭 병원에 확인해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김태영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흔히 노인들에게만 생기는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실내 생활이 많은 여름에 운동량 부족 및 체내 비타민 D 양이 부족해져 뼈가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관절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이끼가 많거나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은 물에서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식약처,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검출 시험법 마련
전체기사 | 2019-06-27 04:01:00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화장품 원료로 사용을 금지한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법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5㎜ 크기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을 말한다. 이번 시험법은 세정이나 각질제거용 화장품에 불법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방법으로, 플라스틱 크기와 종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검출 시험법과 더불어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향료 성분 3종과 형광증백제에 대한 분석법도 ‘화장품 중 배합금지성분 분석법 가이드라인’에 새로 수재할 예정이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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