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참사 막기 위해 바뀐 것들 [이태원 참사 100일]
전체기사 | 2023-02-05 06:03:01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사진=곽경근 대기자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156명이 목숨을 잃었다. 참사가 남긴 상흔이 여전히 깊지만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도 했다. 5일 이태원 참사 뒤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지 짚어봤다.응급의료 골든타임 지킬 수 있도록… 법안 발의 봇물국회에선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DMAT)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참사 당시 여러 응급 의료기관에서 DMAT을 출동시켜 현장에서 응급처치, 이송 등 활동을 수행했는데 여러 허점이 드러나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인 순천향대 병원에 우선순위가 아닌 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등 지휘체계에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명지병원 DMAT이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우느라 재난 대응을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최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재난의료지원반’을 중앙응급의료센터 등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재난의료지원반의 업무, 인력구성, 업무방해 금지 및 벌칙 등을 신설해 신속한 현장 출동과 의료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DMAT 인력에 대한 업무방해 금지 및 이에 대한 벌칙도 규정했다.응급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구조 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법안도 국회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참사 당시 구급대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러나 현행법상 응급환자를 살리려다 사망할 경우 형사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위태로운 응급환자를 도울 수 있는 상황에도 구조활동을 회피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응급의료 면책범위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신현영·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응급의료종사자가 업무수행 중이 아닐 때 행한 응급의료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 범위를 ‘사망’한 경우까지 확대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심리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도 국회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뿐 아니라 참사 관련 영상과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상당수의 국민들도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실정이다.그러나 현재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충분한 대응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적 근거가 미비할 뿐 아니라 만성적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됐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현재 전국 4곳에만 설치돼 있어 재난 경험자의 접근성이 낮은 실정이다.이에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권역별 트라우센터 설립을 의무화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가계획 및 지역계획 수립 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 수립 등 내용도 담겼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안전’ 관심도 ↑… CPR 배우는 시민들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강습을 진행하거나 연계하는 기관에 시민 문의가 급증하고, 실제로 교육을 듣는 이들도 늘어났다. 참사 뒤 CPR 교육을 수료한 김모(28)씨는 “참사 이후 언제든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나 친구를 살리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사고 현장에서 주저 없이 뛰어들어 CPR로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CPR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질병관리청·대한심폐소생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PR은 심장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장이 멈추면 혈액 순환이 중단되는데, 뇌는 4~5분만 피가 차단돼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4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11월 서울권에서 CPR 수강생이 5만75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21년 수강생은 1458명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관심이 늘어난 면도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도 있다”고 부연했다.이 관계자는 “수료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5년마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교육 받아야 응급상황에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교육 받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CPR 교육 관심도가 급증했었는데, 한동안 또 잊고 살았다”며 “참사 이후 반짝하는 관심이 아니라 평소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허점 드러난 재난응급의료 매뉴얼, 지금은 [이태원 참사 100일]
전체기사 | 2023-02-04 06:58:00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숨지고 294명이 부상을 입은 이태원 참사. 오는 5일로 100일을 맞는다. 대형 참사 앞에서 재난의료 대응체계 허점이 다수 드러났다. 재난의료 대응체계는 화재,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이 119 상황실과 정보 공유하며 피해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은 재난을 비롯한 다수 사상자 사고에 대비 또는 대응해 사고가 발생한 때부터 현장에서 응급환자 이송이 완료될 때까지의 현장 응급의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재난이 증가하면서 매뉴얼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 제정됐고 지난해 1월 한차례 개정됐다.  상황 처리 절차 모식도.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소방당국 첫 신고 10시15분→첫 DMAT팀 도착 11시20분재난의료지원팀(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은 다수 환자 발생 시 출동해 현장 의료를 지원한다. DMAT는 전국 41개 재난거점병원에 있는 의사,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 3∼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재난거점병원별로 3개 팀 이상 꾸려진다. 해당 권역 내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10분 내에 출동이 가능하도록 상시 대기해야 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인 14개 병원에서 모두 15개 DMAT팀이 현장에 출동했다. 밤 12시 전에 도착한 팀은 서울대병원 DMAT 1개 팀이었다. 오후 11시에 요청을 받고 11시20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출동 요청을 받고 새벽까지 출동이 이어졌다.정보 입수, 전달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 권역 DMAT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상황실) 또는 지자체, 소방에서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소방 당국에 첫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후 10시15분이었다. 30분 후인 10시45분, 119 소방상황실은 중앙응급상황실에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DMAT 출동을 요청했다. 중앙응급상황실은 10시50분 권역 재난거점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이를 전달했다.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인근에 119 구급대가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DMAT팀들 “현장 지휘하는 보건소장, 전문성 부족” 토로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보건소, DMAT 역할 분담과 협업 등을 지휘할 주체인 관할 보건소장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용산구보건소장은 DMAT팀보다도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보건소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참사 발생 1시간 54분이 지난 뒤인 10월30일 0시9분 이었다. 이미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이 각각 29일 11시20분, 30일 0시5분 참사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한 뒤였다.의료진들은 보건소장으로부터 명확한 임무 부여나 역할 배정을 받지 못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경기 재난거점병원 DMAT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DMAT팀들은 “현장응급의료소장이 DMAT팀에 현장분류반, 처치반, 이송반 등 역할 부여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현장 활동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 “현장응급의료 지휘 담당자의 정기적 교육 및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10일 이태원 국조특위가 연 공청회에서도 재난 현장에서 응급의학 전문의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응급의학 전문가 이경원 연세대 의대 교수는 “현재 체계는 현장응급의료소장을 보건소장이 맡는데, 재난응급의료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임상적 사망 단계를 넘어선 환자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의학적 권위와 판단에 따라 전문응급처치를 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복지부 “제도 개선 및 매뉴얼 개정 준비 중”복지부도 비상 매뉴얼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중 밀집 등 재난에 대비해 재난응급의료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개정해 사전 대비 규정을 명확히 하고 의료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대형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대응 단계가 주의-경계-심각으로 순차적으로 상향되면서 경계 이상 단계부터 가능한 DMAT 출동 요청이 늦어졌다는 지적에 “재난상황시 DMAT이 자동 출동하는 시스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먼저 복지부는 공공보건정책관 산하에 지난달 재난의료과를 신설했다. 재난의료과 업무는 △재난응급의료 계획 수립 및 이행 점검 관리에 관한 사항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개정 등 제도 정비에 관한 사항 △응급환자 이송체계 등 병원 전 단계 제도 운영 및 개선 등이다.복지부 재난의료과 관계자는 “DMAT 신속 대응, 보건소장 일정 권한을 DMAT에 위임하는 방안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 중이다. 제도 개선과 함께 매뉴얼도 정비해 상반기 중에는 초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관련 학회와 단체 협의를 거쳐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재료 없어 못 만든다… 원료의약품 자급력 빨간불
전체기사 | 2023-02-04 06:03:02 쿠키뉴스 자료사진 원료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의약품 수급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 원료의약품 자급력을 제고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강조되고 있다.최근 변비약 ‘마그밀’이 원료 수급 장애로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그밀은 ‘수산화마그네슘’ 500mg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삼남제약이 공급한다. 변비증을 비롯해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등의 증상에 쓰인다. 다른 성분이 함유된 시중의 타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고, 임산부와 노인 환자에게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높다. 수산화마그네슘 부족은 지난해부터 고질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삼남제약은 공지문을 내고 “수산화마그네슘 원료 공급처의 생산라인 원인으로 원료 공급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공급 지연으로 인해 업무에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인터넷상에서는 그동안 마그밀을 복용했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했다.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임신 중이고 변비가 심한데, 방문하는 약국마다 마그밀이 품절이다’, ‘마그밀 여유분 갖고있는 분 계시면 구매를 원한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보이는 제품은 미리 사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장기 품절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그밀을 구할 수 있는 약국의 위치가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삼남제약-마그밀정(수산화마그네슘)이 지속적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동일 성분 의약품 또는 유사 효능 의약품으로 분산 처방 등의 협조를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낸 상태다.원료 부족 우려가 제기된 품목은 변비약뿐이 아니다. 그동안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동절기가 되면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원료 수급 문제도 반복됐다. 이들 원료는 통칭 감기약으로 불리는 진통소염해열제 성분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인해 공급이 중단됐다. 이 중 17개는 국내에 항상 일정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국가필수의약품이었다.높은 수입 의존도가 문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20년 기준 36.5%에 머물렀다.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원료의약품등록 공고에 따르면, 3일 기준 등록된 아세트아미노펜은 총 113건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 원료다. 미국과 인도가 각각 10여건이며, 대한민국은 5건에 그쳤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끊긴다면, 국내 감기약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국내 제약사들은 가격경쟁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원료의약품 사업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과 인도에서 들어오는 저렴한 원료의약품이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후발 주자로 사업을 벌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공적 지원 정책이 미비하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자사에서 합성한 원료를 사용하는 제네릭의약품은 출시 이후 1년간 68%의 약가 산정(일반 59.5%)을 받는다. 하지만 우대 기간이 짧고, 실제로 이 혜택을 적용받은 품목도 적어 효과가 크지 않다.정윤택 제약산업연구원장은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지출해야 하는 인건비와 설비 비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면)채산성이 좋을 수가 없다”며 “그렇다고 국내 기업들의 사업 동기를 부여할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은 수출국이 수출량을 의도적으로 통제해 무기화할 수 있어 안보 문제와 직결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국산 원료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정책과 같은 독려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차 멀미는 해도 배 멀미는 없다? [그랬구나]
전체기사 | 2023-02-04 06:03:01 쿠키뉴스 자료사진 차만 타면 속이 안 좋고 머리가 아파온다. 밥 먹고 바로 타는 날에는 증상이 더 심하다.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다. 목구멍을 막으며 창문을 열고 먼 산을 바라본다. 배 멀미도 심할까. 멀미약을 먹지 않고 탄 배에선 웬일인지 아무렇지 않다. 이송수단을 가려 느끼는 멀미, 이유가 무엇일까.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서지원 성균관의대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찾아가 물어봤다.Q.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 이동수단에 따라 멀미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나요?안중호 교수 : 우리는 시각, 체성(후각, 청각, 촉각 등) 감각, 그리고 전정(움직임) 감각을 이용해서 몸의 균형과 중심을 잡습니다. 차나 배를 타면 평소와 다르게 몸이 계속 흔들거리는 반면, 눈이 보는 시각과 몸이 느끼는 체성 감각은 변화를 그다지 못 느낍니다. 그렇다 보니 세 가지 감각기관에서 신호를 전달받은 소뇌 입장에서는 ‘전정 감각만 왜 이렇게 난리인거야?’라고 느끼게 되고, 이러한 혼란이 심해지면 멀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정한 진동이 전달되는 경우보다 불규칙한 진동과 떨림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멀미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수단마다 멀미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서지원 교수 : 차를 탈 때에는 가까운 풍경을 보거나 책, 휴대폰을 보기보다는 멀리 내다보면 시각의 변화가 줄어들기 때문에 멀미가 억제될 수 있으며, 앞자리에 앉으면 시야가 넓어 자동차의 움직임이 예측이 되고 뒷자리보다 차량의 진동도 적어 멀미가 덜할 수 있습니다. 배를 탔을 때에도 무게 중심에 가까운 배의 가운데에 있을수록 흔들림이 적어 멀미를 덜 할 수 있으며, 갑판 위나 위층 선실에 있으면 흔들림이 커져 멀미가 심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도 진동이 적고 창밖이 보이는 날개 근처 창가 자리에 앉으면 멀미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보거나 듣는 것에 멀미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안 교수 : 만약 1인칭 시점의 슈팅 게임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몸은 의자에 앉아 있는 채로 이동을 한다면 시각 자극은 뭔가 우리가 이동한다고 소뇌에 신호를 보내는데, 체성감각과 전정감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이 경우 역시 세 가지 감각들 간의 부조화에 의해서 멀미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저음역의 진동이 많은 음악을 큰 소리로 들을 때 달팽이관과 인접한 전정기관의 진동으로 전정기관이 흥분해서 역시 멀미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서 교수 : 각종 게임이나 영상물을 즐길 때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멀미를 사이버 멀미, 3D 멀미 등으로 칭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눈에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몰입도가 높은 1인칭 시점의 게임을 하거나 3D 화면을 볼 때, VR을 이용할 때, 큰 화면을 볼 때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화면이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시점이 뱅글뱅글 도는 과정에서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Q. 멀미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혹은 멀미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안 교수 : 가장 먼저 구토나 울렁거림을 줄여주는 멀미약을 복용할 수 있고, 생강이나 생강음료를 먹는 것이 멀미를 어느 정도 예방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해서 멀미를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의학 전문지(Lancet)에서는 평소 멀미를 심하게 하는 36명을 대상으로 생강 2캡슐을 먹은 그룹이 멀미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서 2배 정도 멀미가 진정됐다고 합니다.이 외에도 가벼운 멀미증상도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울렁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출발 전이나 휴게실 들리실 때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피곤한 상태도 피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적당한 음악을 듣는 것은 부교감 신경을 안정시켜서 멀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Q. 멀미약은 언제 먹어야 가장 효과가 좋은가요? 또 알약, 물약, 패치 등 제형이 다양한데 어떤 것이 효과가 가장 빠를지 궁금합니다. 서 교수 : 멀미의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대부분 항콜린제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붙이는 패치제는 최소 출발 4시간 전, 털이 없는 곳에 붙여야 효과가 있으며, 양쪽 귀에 붙이면 용량 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있으니 반드시 한 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합니다. 또 어린이에게 성인용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패치제는 최대 3일까지 효과가 있으며 그 이후에도 사용해야 하거나 중간에 떨어질 경우 제거하고 새 제품을 붙여줘야 합니다.정제나 액제, 츄어블정은 모두 즉각적인 효과가 있어 승차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필요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반복 복용할 수 있습니다. Q. 반대로 멀미를 느끼더라도 약을 먹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안 교수 : 멀미약에 들어있는 항콜린제제로, 약으로 아세틸콜린이 과하게 저하되면 방향, 평형 감각이 둔해지고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나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은 패치형 멀미약을 사용하면 자칫 인지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패치형 멀미약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녹내장이 있는 환자 경우 사용하면 안 좋습니다. 복용하는 멀미약은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만 3세 미만 영유아와 수유부에게 멀미약 복용을 금하고 있고, 패치 타입의 멀미약의 경우 7세 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서 교수 : 모든 약제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준수해야 하며, 녹내장, 서맥 환자, 천식 발작, 전립선 비대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임산부, 수유부 및 영유아, 더불어 감기약 등의 유사 성분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멀미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Q. 유독 심하게 멀미를 느끼는 사람, 멀미가 점점 심해지는 사람은 멀미 아닌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을까요? 안 교수 : 편두통이 심한 경우 멀미를 심하게 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적응능력이 떨어진 경우 역시 멀미를 예전에 비해서 더 자주 앓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뇌종양, 혹은 뇌혈관 이상으로 인해 멀미가 예전에 비해 더 자주 심하게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혹은 신경과를 방문해 뇌혈관 MRI 등을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서 교수 : 일상생활 중 심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멀미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 구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멀미가 아닌 다른 전정 질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랬구나. 세 감각기관이 관여하는 멀미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이유는 알았으니 멀미가 예측되는 상황엔 대처법을 미리 생각해두자. 움직임도, 시각 변화도 없는데 멀미를 심하게 느끼거나 시도때도 없이 느낀다면 병원을 가자.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국산 의료로봇 큐렉소, 영업익 11억…흑자전환 성공
전체기사 | 2023-02-03 15:57:00 큐렉소 CI 3일 공시에 따르면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는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1억1070만원으로 전년동기 1억8170만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됐다. 매출액은 649억9065만원으로 전년동기 427억원9497만원보다 51.8%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6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2%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181억300만원으로 20.4% 올랐다.큐렉소는 지난달 3일 지난해 4분기 의료로봇 21대를 공급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판매한 품목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14대, 하지재활로봇 ‘모닝워크’ 5대 및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2대다.지난해 의료로봇 62대를 공급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기록을 달성했으며, 특히 해외에 33대를 팔아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처음 초과했다.큐렉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판매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 국가 확대, 미국 인허가와 시장 진입, 의료로봇의 제품 고도화 및 적응증 확대 등 해외 의료로봇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보라매병원, 공황장애 전문 클리닉 개소
전체기사 | 2023-02-03 14:40:00 보라매병원 전경.   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우울과 불안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황장애 클리닉을 올해 1월 개소해 운영에 나섰다.공황장애란 강렬한 불안(공황 발작)이 엄습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이에 대해 전반적인 불안이 지속되는 상태로, 전체 인구의 약 3~14%가 1년에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겪는다. 발작 시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이 지속되며 나아가 비현실감과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2021년 상반기 10대 여성 중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 5년간 3배로 증가할 만큼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보라매병원 공황장애 클리닉은 총 10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전반부(4주)는 집단 상담으로 진행하며 8명 내외의 구성원들이 공황과 불안을 이해하고 발작 시 호흡법과 인지 교정 등을 익힌다. 후반부(6주)에는 개인 상담과 바이오 피드백을 진행하는데, 신경생리학적 장비를 활용해 심박수와 혈압, 체온과 같은 생리적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는 “롱코비드(Long-Covid)와 경제 불황을 거치며 현대인은 우울과 불안이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황장애 클리닉에 방문하시길 바란다”며 “시립병원에서 개소하는 전문적인 클리닉인 만큼 특히 지역 사회에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한미약품, 원외처방 매출 7891억… 5년 연속 국내 1위
전체기사 | 2023-02-03 12:38:00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매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이른바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했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은 최근 UBIST에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을 기준으로 작년 한해 전년 대비 6.4% 성장한 789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이 분야 시장 선두를 지켰다고 3일 밝혔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한미약품의 이 같은 성과는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블록버스터 제품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는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총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출범?
전체기사 | 2023-02-03 12:11:00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거점으로 ‘(가칭)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를 발족한다고 3일 밝혔다.오는 24일 발족 예정인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이하 투자협의체)는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의 전국단위 대규모 발굴, 투자, 성장지원, 제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핵심 플랫폼이다. 바이오벤처·스타트업과의 투자, 연구개발 제휴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모색하는 바이오헬스산업계, 투자기관, 바이오클러스터, 대학 및 연구기관 등 민간·공공 기술지주회사,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등이 공조한다.투자협의체는 투자, 성장지원, 협업대상 유망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헬스분야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DB를 비롯한 정보플랫폼을 구축한다. 수요-공급자의 정기적 교류를 통해 투자 및 협업도 연계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기술창업을 통해 기술사업화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현행보다 체계적이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산·학·연·벤처·스타트업·투자기관의 역할분담형 투자, 제휴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주요사업으로는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 정보 발굴 및 DB화를 통한 인터렉티브 정보 플랫폼 구축 △IR, 투자포럼 등 정기 교류회 개최 및 바이오스타트업 전국포럼 등 대규모 투자/제휴의 장 운영 △산·학·연 연계 기술창업법인 설립 지원 △교육·연수사업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신기술투자조합 및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여 펀드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투자협의체가 본격 운영에 착수하면 지역별 바이오벤처·스타트업기업의 전국단위 투자유치와 제휴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한계를 극복하여 전국단위의 투자 및 제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디지털 플랫폼, 의료기기 등 타 분야와의 융복합기술개발 가능성 제고를 통한 미래 첨단바이오 기술과 플랫폼 확보 등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 기업분할(스핀오프, 스핀아웃) 형태로 설립한 벤처·스타트업기업에 대해서도 3자 투자유치, 연구개발 제휴 촉진을 통한 사업화 촉진 및 시장가치 제고도 기대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 확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투자협의체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에는 바이오벤처·스타트업 창업, 투자 및 사업화지원 관련 각 분야를 대표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VC), 드림씨아이에스(CVC), 서울홍릉강소특구(공공클러스터), 우정바이오(민간클러스터), 종근당(투자기업), 에스와이피(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한국발명진흥회(IP평가/기술사업화 지원기관),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대학, 기술지주), 재생의료진흥재단(첨단바이오 지원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출연(연) 창업 지원기관) 등 10개 기업·기관이 참여하였으며, 향후 바이오 전영역 창업, 투자,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업·기관을 추가로 구성하여 협의체를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신약조합은 이번 투자협의체 출범으로 민간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산업 기술거래의 장인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과 국내 유일 민간 주도 기술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PTBC)’ 등 기존 유망기술 발굴, 공동연구, 투자 등을 촉진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과 함께 양대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조헌제 신약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은 “산·학·연·벤처·스타트업간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 투자 등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산업 생산성 제고를 넘어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불가피한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며 “바이오 전영역을 다루는 투자/제휴 플랫폼인 투자협의체 출범을 통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과 기존 제약·바이오산업계, 벤처 투자자본 간 상생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한 글로벌 성장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전국단위 바이오헬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아리바이오-삼진제약, 치매치료제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
전체기사 | 2023-02-03 12:05:00 왼쪽부터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정재준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최용주 대표이사)과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과 독점적 제조 판매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AR1001은 현재 미국 임상3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중이며, 최근 보건복지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 치료제로서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2022년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과 8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과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경영동맹’을 체결했다.기술경영동맹의 실천적 진전을 위해 아리바이오와 삼진제약이 금번 협약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AR1001의 국내 최종 임상을 양사가 공동 진행하며, 국내 제조와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삼진제약이 갖는다.AR1001 국내 임상3상은 한국 허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임상3상에 포함되며, 약 200명 규모로 2023년 상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신경과)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치매센터에서 임상 환자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 임상 프로토콜 설계와 개발, 임상 전반을 공동 주관하고 진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하며, 미국 임상 관련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한다.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AR1001의 미국 및 국내 최종 임상 이후 제품 상용화에 따른 국내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권을 확보했다. 약 1000억원 규모다.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의 탄탄한 의약품 제조 역량 및 연구 인프라와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임상 수행 능력을 결합,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이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글로벌 임상3상 참여 및 제품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또 삼진제약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추가적인 혁신 의약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6개월 지속 효과 입증
전체기사 | 2023-02-03 10:50:00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가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량 임상에서 장기지속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대웅제약의 미국 미용적응증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에서 기존 주보 20유닛 대비 2배 가량 용량을 높인 고용량 주보(40유닛)를 투여하고 6개월 간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관찰한 ‘엑스트라 스트렝스’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65세 미만의 미간주름 중등도 내지 중증 이상의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작년 3월부터 진행됐다. 다기관, 이중맹검 및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볼루스는 연구에서 고용량 40유닛 투여 시 6개월 또는 26주의 장기지속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40유닛 주보의 활성 대조군은 20유닛 보톡스 및 20유닛 주보로, 활성 대조군과의 부작용 결과값은 유사했다.이번 임상은 3일, 7일, 12개월 동안 30일 주기로 지속성을 평가했으며, 평가변수인 미간주름척도(GLS), 글로벌미용개선척도(GAIS)의 중간 분석결과를 도출해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주보 시술 후 환자의 50%가 시술 전 상태로 복귀하는 데 약 26주가 소요됐다.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으로 고용량 주보가 긴 주기의 시술 옵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클리닉 방문횟수 감소에 따른 편의성 및 선호도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타 장기지속형 제품의 시장 점유율까지 치환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하게 됐다.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고용량 투여 임상에서 도출한 유의미한 결과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대형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양사는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나보타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제일약품, 과민성방광 치료제 신약 ‘베오바정’ 첫 심포지엄
전체기사 | 2023-02-03 10:46:00 제일약품이 지난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새로운 성분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신약 ’베오바정50mg‘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일약품 제일약품이 지난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새로운 성분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신약 베오바정50mg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베오바정에 대한 소개 및 글로벌 주요 임상 현황 △가교 임상 결과와 기존 베타-3(β3) 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와의 차별점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베오바정은 새로운 성분의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다.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와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현재 시판중인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는 기존 ‘미라베그론’ 단일 성분밖에 없었다. 지난달 ‘비베그론’ 성분의 베오바정이 출시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비베그론은 β1, β2 수용체에 대비 β3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900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베그론의 β3수용체에 대한 최대 반응률은 99.2%로, 같은 β3 작용제인 미라베그론의 반응률인 80.4%보다 높다. 아울러 비베그론은 β1, β2 수용체의 자극이 적어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 성분이다. 특히 약물대사 효소인 CYP2D6의 대사 경로를 거치는 약물과 상호 작용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다. 간장애, 신장애 환자에게도 상용량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이날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베오바정은 국내에 도입되는 새로운 성분의 약물로 증상에 대한 우수한 개선 효과와 낮은 이상반응 발현율로 한국의 과민성방광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효과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원혜림 제일약품 베오바정PM은 “비베그론 성분의 베오바정은 환자들의 과민성방광 치료 효과는 높이며 변비나 입마름 등의 부작용 증상은 적은 약물”이라며 “신속한 공급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일약품은 이번 서울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부산 등 전 지역 별로 베오바 런칭 심포지엄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회사에서 근무시간에 PT 받아요”… 직원 건강 챙기는 기업 [가봤더니]
전체기사 | 2023-02-03 09:38:00 본사 내부 전광판. 1기 인바디 웰니스 프로그램 모집 홍보 내용이 적혀있다. 다음주부터 4기가 시작되지만 이제는 홍보 없어도 참여 경쟁률이 높다.    사진=박선혜 기자 헬스케어 기업들이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30대 직원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의 친화력을 높이면서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색깔도 반영한 특색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체성분측정기기로 유명한 의료기기업체 ‘인바디(Inbody)’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멋진 몸 만들기에 관심이 높은 점을 타깃하면서도 자사의 제품 특징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추진했다.웰니스 프로그램이란 직원이 업무 시간 중 1시간가량 본사 운동시설에서 주 2회 헬스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내 복지 프로그램이다. 특히 ‘마른비만’, ‘근육증가’, ‘다이어트’ 등으로 테마를 잡고 20명으로 기수를 나누고 2인 1조로 8주 동안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에 인바디라는 이름의 체성분기기 측정이 들어가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내 운동처방사가 맞춤 트레이닝, 건강 및 생활습관, 식단 관리까지 들어간다.참가자 전원에게 운동복 및 각종 운동 도구, 프로틴 음료 등이 지급되며, PT가 진행된 날은 고단백질 점심 식사를 무료 제공, 사내 샤워실 등 편의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참여자 중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 1등, 2등, 3등에게 바디프로필 촬영권 혹은 상금을 수여한다.기자는 하루동안 인바디의 직원이 돼 ‘웰니스 프로그램’을 맛보기로 했다.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인바디 본사. 매장인가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헬스장이 꾸려져 있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운동복 차림의 직원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박선혜 기자 인바디를 측정하는 백인엽 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운동 전후 체성분을 측정한다. 최근 기기는 얼굴 인식도 돼 일일이 휴대폰 번호나 키, 몸무게 등을 재입력 할 필요 없다. 또한 앱과 바로 연동돼 기간 제한 없이 체성분 데이터를 확인 가능하다.   사진=박선혜 기자 첫 출근, 복지 경험하러 왔더니…강남 대로변 떡하니 헬스장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본사. 언뜻 보기엔 인바디 영업 매장인지, 헬스장인지 분간이 안 된다. 지나가다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1층 쇼룸, 이곳에서 직원들의 개별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오후 4시, 두 명의 직원이 PT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지난 기수 중 뚜렷한 효과를 보인 김승진 제품혁신팀 과장(43세)과 백인엽 제품개발파트 대리(31세)다. 김 과장은 16주를 참여해 10kg 이상을 감량했고, 백 대리는 8주만에 근육량을 3.5kg 찌웠다.       열심히 운동하는 김승진 과장. 프로그램 2회차 만에 10kg 넘게 체중을 뺐다.    사진=박선혜 기자 이 날 프로그램은 특별히 ‘체력증진’을 위해 순환 운동이 이어졌다. 4가지의 운동을 10-20-30-40회 수행하며 2인 릴레이식으로 진행했다. 예로 들어 윗몸일으키기를 각각 20개씩 해야하는데 한 명이 17개밖에 못한 경우, 나머지가 23개를 해야 한다. 의리게임의 방식을 통해 함께하는 운동 시너지를 높이고, 어색한 사이라도 빠른 시간 내 친해질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김 과장은 “체중감량을 위해 도전했는데 결과가 좋아 2회나 참여하게 됐다. 업무 중 운동을 할 시간을 준다는 것이 처음엔 눈치가 보였는데, 임원도 같이하고 회사에도 좋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니 상부상조인 것 같다”며 “특히 업무 중 쌓이는 스트레스를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돼 유익하다”고 말했다. 다만 “점차 관심을 갖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매 기수에 따라 테마에 적합한 후보자를 뽑으니 참여 수가 한정돼 아쉬운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백 대리는 “퇴근 후에는 약속이 있어 운동시간을 따로 못내는 경우가 많은데, 업무 중에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 회사 지원으로 받는 트레이닝이다 보니 목표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몰랐던 직원들과 소통할 기회도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주변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사내 복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몸을 한 번에 일으키는 일명 버피테스트를 하는 기자의 모습. 5분동안 1분에 8회씩, 총 40회를 했을 뿐인데 숨이 가빴다. 운동 초반 유리창 너머로 보일 모습에 부끄럼을 느끼는 것도 잠시, 창에 기대어 헉헉거리기 바쁘다.    사진=박선혜 기자 이 날 기자도 직접 체성분을 측정하고 운동사와의 상담 후 맛보기 트레이닝을 받았다. 운동사는 체성분 측정 결과를 토대로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에 따른 최종 목표치를 설정한다.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 단백질양 그리고 예시 식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운동사는 테마별로, 여성과 남성 그룹별로 나뉘어 운동의 강도와 종류 결정한다. 기자는 스트레칭과, 복근운동 그리고 체력 확인 겸 체중감소, 근육량 증가에 효과가 있는 ‘버피테스트’를 진행했다. 운동사가 정확한 자세를 잡아주고 운동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쉼 없이 코칭 해준다. 덕분에 15분 운동했음에도 한 시간을 한 느낌이 들었다.운동 끝에도 체성분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운동에 따른 특정 효과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1기 참가자 프로그램 결과. 밑에 그래프는 가장 좋은 운동 결과를 보여준 직원의 데이터다. 굵은 선으로 표시된 것이 예측 데이터, 실선이 실제 측정치를 보여준다. 첫번째는 체중 감소치, 두번째는 근육량 증가치, 마지막은 체지방률 변화를 보여준다.   인바디 직원 건강 챙기고, 데이터 쌓고…장기목표, 기업형 ‘사내 건강 복지 프로그램’ 구축이번 웰니스 프로그램은 팬데믹 이후 임직원 건강 복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처음 구상됐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직원, 혹은 운동을 할 줄 모르는 직원을 위해 ‘헬스케어 기업다운 복지를 제공해야겠다’는 대표의 각오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운동뿐만 아니라 식습관, 수면 평가 등 다양한 지표로 임직원 개개인의 건강 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웰니스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던 강선욱 해외사업파트 대리는 “기획 초기 단계에는 업무 시간 중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라 파트별 협조가 필요했다. 또한 젊은 직원들이 아닌 이상 참여도가 많지 않거나 중도하차 등의 걱정이 있었다”며 “임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운동사님의 열정으로 프로그램이 3기까지 잘 돌아갈 수 있었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참여 경쟁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회사 측은 이번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꿈을 꾸고 있다. 모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웰니스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던 강선욱 해외사업파트 대리는 “향후 인바디를 통한 체성분 데이터와 운동 데이터를 모아 타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복지 건강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인바디 측정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를 끌고 가기 위한 운동사의 역할이 매우 크다. 회사측은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정식 부서를 만들고 운동사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운동사는 임직원의 운동 프로그램 구상 뿐 아니라 직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들을 직접 입력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안상영 인바디 건강운동관리사는 “우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이 운동에 흥미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운동을 다니기 시작하는 등 운동에 맛을 들이고 있다. 다들 재미를 느끼고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음에는 부종완화를 특집으로 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테마로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기프로젝트도 무리 없이 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나이 들면 못 먹는다?… ‘고령친화식품’ 눈길
전체기사 | 2023-02-02 17:57:00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고령친화식품산업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김은빈 기자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며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맞춰 식품업체들은 치아가 불편한 고령인구가 섭취하기 좋게 만들어진 연화식 등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김영재 식품산업진흥원 이사장은 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고령친화식품산업 심포지엄에서 “노인들의 식사 장애는 건강 및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식품분야는 초고령사회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며 “2021년부터 시작된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에 더욱 다양한 식품이 지정 받을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고령자 대상 맞춤형 식단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의 섭취나 소화를 돕기 위해 물성·형태·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하고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지난 2021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해 ‘고령친화식품산업 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령친화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고령자의 배려요소를 반영해 사용성을 높인 고령친화식품 중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지정 제품들은 ‘포화증기법’ 등 신기술이 적용돼 틀니나 잇몸으로도 씹기 쉬운 연화반찬류, 비타민이나 칼슘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식사류,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 고령자 사래 걸림 위험을 줄인 영양강화 음료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고령친화식품은 영양 뿐 아니라 고령자들의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식품진흥원이 경희대 연구팀과 고령친화식단 제공이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 개선 및 만족도 향상 등을 연구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선발해 고령친화식단 제공 후 고령자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영양불균형, 혈당, 중성지방 및 빈혈 등이 개선됐다. 게다가 우울감, 소외감도 해소됐다.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고령친화식단 이용 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용 절감효과는 간접적으로 약 7068억원 이상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고령친화식품산업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김은빈 기자 연구를 수행한 임희숙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은 더 부드럽고 소화가 쉽기 때문에 먹는 양이 늘어날 수 있다”며 “고령친화식품을 통해 얻게 된 고령자의 열량과 단백질의 섭취 수준은 일반적인 대조군과 비교해 높게 확인됐다”고 부연했다.빈혈, 혈당, 염증, 콜레스테롤 수치 등도 개선됐다. 임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이 치유식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영양 균형을 맞췄고 고령자에게 어떤 식생활 변화가 필요한지 병행 교육했기 때문에 이런 종합적 결과가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고령자들이 여러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군 다양화에 힘써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임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을 보면 여전히 열량, 비타민D, 비타민C, 칼슘 등의 권장 섭취량은 미달 수준”이라며 “이러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고령친화식품군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21년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며 이제 첫발을 뗀 단계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전망은 밝다. 임 교수에 따르면 50세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국내총생산(GDP) 영향 규모는 2020년 45조달러였는데, 2050년에는 118조달러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경제 잠재력이 증명된 셈이다. 특히 식품업체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소비자 목적에 따른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로 ‘집에서 먹을 음식 구매’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고 54.5%가 응답했다. 산업계 역시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풀무원의 신희경 FI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많아진다는 얘기”라며 “식품은 이에 따라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한다. 특히 제품 생산, 구매처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아직까지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건 걸림돌이다. 신 팀장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제품이 많은데 마케팅 측면에서 아쉽다.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팔리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진 인지도가 없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기업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홍보도 필요하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시장 논리보다는 사회 이슈 측면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고령친화식품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 단순히 기업 혼자서 할 순 없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다각적으로 홍보해 알려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채널, 고령자 친화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제품 개발에 필요한 R&D 지원책, 채널확대 지원정책, 이미지 제고 등 정부 정책 차원의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식약처가 한 100가지 약속, 얼마나 지켰을까
전체기사 | 2023-02-02 16:59:00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한성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6개월 만에 식품·의약품 규제혁신 57개 과제를 해결했다.식약처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전한 미래를 여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과제 추진율이 57%라고 밝혔다. 보고회는 식의약 기업과 협회 및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 현장의 요청을 전달했다. 환자단체와 소비자시민단체도 참석했다.식약처는 지난해 8월11일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100대 과제는 지난해 2월부터 식품 및 의약품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했다. 지금까지 57개 과제를 완료했거나, 완료를 앞둬 57%의 추진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식품 분야 34개, 의약품 분야 23개 과제를 달성했다. 배양육·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신 시장 열린다식품 분야에서는 신기술·신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낡은 제도를 손질해 업계와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미래 식품 원료의 인정 확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신시장 창출 △집단급식소 시설기준 합리적 개선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앞으로 세포배양 식품도 식품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세포배양 식품은 실험실 환경에서 배양한 세포를 활용해 제조한 식품이다. 가령 동물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면,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식품첨가물 등으로 한정됐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신기술 적용 식품도 식약처에 안전성 자료 등을 제출해 식품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세포배양 식품 스타트업 등 16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맞춤형 건강기능식품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소개된다.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선호에 따라 소분·조합해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을 소분 판매하는 것은 법률로 금지됐다. 식약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판매업,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해 11월29일 국회에 발의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7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12개사가 121개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8개사 1559개 매장이 실증특례를 추가로 승인받았다.구내식당, 급식시설 등을 운영·이용하기도 한층 수월해진다. 집단급식소의 조리장과 별도의 장소에 식사장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이 개선됐다. 그동안 집단급식소의 조리장과 식사장소는 반드시 같은 곳에 설치하도록 규제됐다. 면적이 넓은 대규모 산업단지는 급식시설과 작업 현장 간의 이동 거리가 멀더라도 별도의 식사장소를 마련할 수 없어 급식 이용자의 불편이 컸다. 식약처는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의 편의성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급식소운영자도 조리장 추가설치 및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신 의료기기·혁신 치료제 도입 빨라진다의약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로를 마련했다. 해외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진다. △디지털헬스기기 등 의료기기 맞춤형 신속 분류제도 도입 △의약품 e-label 단계적 도입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신설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새로운 의료기기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신개발·융복합 등 의료기기를 한시적으로 품목 분류해 허가·인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속 분류제도를 도입했다. 그간 신개발·융복합 등 새롭게 개발된 의료기기는 품목 분류와 등급 결정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제품화까지 기업들의 고충이 컸다. 이번 개선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5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신속 분류 품목으로 지정됐다. 품목 분류 절차 없이 바로 임상·허가 자료작성에 착수할 수 있어, 허가·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이 총 60일 단축됐다.최신 의약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용기·포장에 QR코드를 표시해 의약품의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e-라벨’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의약품 정보가 변경되면, 정보가 안내된 첨부문서 내용도 통상 1~3개월 내에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은 인쇄물 형태의 첨부문서를 신속히 변경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e-라벨은 정보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의료전문가와 환자에게 실시간으로 최신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첨부문서를 제작하고 인쇄하는 비용도 절약된다. e-라벨 시범사업은 전문의약품 중 의료기관 직접 투여 주사제를 대상으로 오는 4월 시작된다.희귀·난치 질환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된다.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가 신설됐다. GIFT는 신속심사 대상을 의약품 임상 개발 초기 단계부터 조기에 발굴해 지원한다. 안전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는 허가 후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국제조화된 심사기준을 해외와 시차 없이 적용해 혁신제품이 빨리 제품화하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GIFT 1호로 한국로슈의 ‘룬수미오주’를 지정했다. 룬수미오주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치료제로, 도입의 시급성이 커 GIFT 품목으로 지정됐다.“식약처 주도적 규제혁신… 안전·신뢰 담보해야”이날 행사에서 각계 참석자들은 식약처를 향한 건의와 우려를 공유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KDFA) 관계자는 “식품 원산지 표시나 유통 등과 관련된 규제는 식약처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소관의 업무도 적지 않다”면서 “개별 기업이 이들 부처를 각각 접촉해 문제점이나 고충을 설명하기에는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식약처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소비자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새로운 기술도 좋지만, 도입 과정에서 안전성과 신뢰를 담보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의료기기 분야의 여러 개선 사항이 있지만, 소규모 업체나 학계에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혁신한 내용을 일반기업이나 연구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요청했다.식약처는 올해도 추가적으로 과제 발굴에 나선다. 소비자·업계 등 정책수요자가 직접 규제혁신 과제를 제안하고, 민관 소통으로 추진하는 수요자 친화적 혁신 ‘규제혁신 2.0’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규제혁신 1.0이 △신산업 지원 △민생불편·부담 개선 △국제조화 △절차적 규제 해소 등 4개 분야에 집중했다면, 규제혁신 2.0은 4개 분야에 더해 △업무방식의 디지털전환 △수출 규제지원 등 2개 분야에서 과제를 추가로 찾을 예정이다.오유경 식약처장은 “규제혁신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오 처장은 “지난해 2월 초부터 8월까지 100대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시간적인 제약으로 현장의 모든 목소리를 충분히 담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는 ‘규제혁신 2.0’이라는 이름으로 추가적인 개선 과제 발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는 환경에 따라 변화해야 하며, 국제 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실무자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식약처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복지부, ‘신현영 닥터카 논란’ 명지병원 조사 착수
전체기사 | 2023-02-02 10:10:00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보건복지부가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명지병원을 대상으로 위법 사항이 없는지 조사에 나선다. 명지병원은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탑승으로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 출동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복지부는 2일 명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대상으로 재난응급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업무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뤄지며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복지부는 이태원 참사 당시 명지병원 DMAT 출동 지연, 재난의료 비상 직통 전화(핫라인) 유출 경위 등과 관련해 응급의료 관계 법령 및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지정취소 및 시정명령, 규정 변경 및 처분 명령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난 이튿날인 지난해 10월30일 오전 1시45분쯤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중도 탑승해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닥터카는 경기 고양시의 병원에서 25㎞ 떨어진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54분께 걸렸는데, 여권에서는 신 의원을 태우려다 비슷한 거리를 달린 구급차보다 20~30분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진원생명과학, 바이오의약품 원재료로 성장동력 확보할까
전체기사 | 2023-02-01 17:46:00 VGXI의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 데이슨 테크놀로지 파크에 위치한 플라스미드 DNA 생산공장.   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이 플라스미드 DNA 연구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기존 강점인 DNA 기반 백신 연구개발은 물론, 신성장 밑천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진원생명과학은 580만달러 규모의 플라스미드 DNA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현지에 자회사 VGXI를 두고 있는데, 이번 계약은 VGXI가 수주한 건이다. 계약상대방은 계약에 의거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총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총 72억원 규모다.플라스미드 DNA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아데노바이러스(AAV)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원재료다. 가령 백신을 만들 때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를 합성해 플라스미드 DNA에 삽입한다. 이를 인체에 주입하면, 유전자정보가 체내에서 발현해 인체 면역시스템이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한다. 플라스미드 DNA가 전달체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기존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아니라, 실제 바이러스의 독성을 제거해 활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미드 DNA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소비와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VGXI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 데이슨 테크놀로지 파크에 대규모 플라스미드 DNA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기존 공장으로는 몰려드는 계약 물량을 소화하기 버거워, 기존 공장과 약 20분 떨어진 거리에 새 설비를 마련한 것이다. 신규 1공장은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을 충족하는 위탁개발생산(CDMO)시설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향후 2공장과 3공장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원래 핵산 기반 백신 업계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플라스미드 DNA 사업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현재도 DNA와 RNA 등 핵산 기술에 기반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총 8개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2건을 비롯해 △대상포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메르스 △지카 △C형 간염 △만성C형 간염 재감염 등 감염성 질환을 겨냥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었다.강점을 활용해 앞서 2020년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에 대한 1·2a상을 2020년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백신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진원생명과학과 유사한 시기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 가운데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아이진 △에스티팜 △셀리드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달 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임상1상 결과를 국제감염병학회 학술지인 국제감염질환저널에 게재했다. 결과에 따르면, GLS-5310 접종 4주 후 항체 생성율은 95.5%로 48주 동안 지속됐다. 중화항체 생성율은 55.5%였으며, T세포 반응은 임상시험 참가자의 97.8%에서 유도돼 48주간 지속됐다. 항체는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가 생성하는 단백질을,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활성화를 저해해 인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체를 의미한다. T세포는 인체 면역세포의 일종이다.팬데믹 상황이 안정화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필요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연구를 지속하며 활용처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미국에서 mRNA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게 GLS-5310를 부스터 샷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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