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그룹과 보령(구 보령제약)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국내 상업화 전개를 위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비보존그룹은 보령과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피란제린은 다중타깃 신약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비보존이 자체개발한 국산 신약으로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국내 임상시험 3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하고, 양사가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양사는 비보존이 연구개발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경구용 진통제이자 약물중독치료제 후보물질인 ‘VVZ-2471’ 등 비보존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보령의 투자, 기술이전 등을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기로 했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보령은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과 탄탄한 영업·판매망을 갖춘 국내 대표 제약회사”라며 “오피란제린의 성공적인 상업화와 후속 제품 개발을 위해 보령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신약 개발 경험을 비롯해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오피란제린의 개발과 상업화를 한층 더 앞당기겠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비보존그룹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