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단법인 10년(설립 32년) 병원약사회…전문가 단체로 도약2013-11-04 12:46:00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장

[쿠키 건강] 한국병원약사회가 설립 32년, 사단법인 병원약사회가 된지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법인화로 인해 조직이 체계적으로 정비됐고 이로 인한 안정화를 이루었다.

이와 관련해 병원약사회는 오는 16, 17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약사직능의 미래창조적 가치 구현’을 주제로 2013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한국병원약사회 사단법인 설립 10주년 기념)를 개최한다.

이광섭 병원약사회장은 “사단법인이 된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학술단체에서 직능·전문가단체로 변모해 성장해 가고, 정부와 유관기관에도 전문성 가진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서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과제도 제시했는데 우선적으로 병원약사 인력과 관련해 “인력관련 법을 개정했지만 부족하다. 부족한 인력은 무자격자 활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6년제 약사 배출로 인한 전문성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는데 우선 6년제 약대생들을 위한 병원약국의 약무실습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협회가 진행중인 전문약사제도의 활성화를 모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약사 역할도 중요한데 현재 간호사 등은 필수 재원에 들어가 있지만 병원약사는 빠져 있다. 포함될 수 있도록 병원약사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의 약사업무 표준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와 내년은 약사가 배출되지 않는다. 의료기관은 약사정원 개정으로 그 수가 늘었지만 신규약사 배출 공백으로 병원약사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신규 약사업무 교육도 진행해야 돼 업무과중이 예상되지만 6년제 약사가 배출되면 위상과 질적 향상을 기대되고 미래 지향적 비전과 포부로 역할에 충실하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토로했는데 “전문약사제도를 정부인정자격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안됐는데 내년에 다시 추진할 것이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 수가 보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규모에 따른 차별해소 및 소통을 위해서는 “근무 여건이 대형병원에 비해 열악한 병원, 지방에 위치해 협회와 소통이 어려운 병원들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중소병원의 의견수렴을 위해 구성된 소위원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열악한 병원여건을 감안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중이고, 협회가 지원해 병원약사들의 공통 매뉴얼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봉사와 사회참여 역시 적극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해외의료봉사와 희귀난치성 아동 지원을 비롯해 최근에는 회비에서 10%의 기금을 조성해 이벤트성이 아닌 다각적인 사회 봉사활동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국민 속에서 더 많은 좋은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병원약사대회에서는 급변하는 보건의료화나경 속에서 약사들의 미래직능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병원약사들의 역할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약대학생 실무실습 교육현황을 살펴보고, 실무실습 현장에서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사단법인 설립 10주년과 관련해서는 역대 회장에 대한 특별시상과 사회공헝활동 영상물 상영 및 사진전, 회원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UCC 공모 침 화합의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