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필립스, 태블릿형 초음파기 ‘비지크’ 출시2015-04-13 09:43: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필립스는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초음파 진단장비 ‘비지크(VISIQ)’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지크는 일반적인 태블릿PC 형태에 USB형 트랜스듀서(탐촉자-사람 몸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센서)를 연결해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초음파를 생성하는 핵심 장치 광대역 디지털 빔포머 (Beamformer)와 영상 획득 장치를 축소시켜 탑재해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회사 측은 “구급차나 응급실에서 빠른 진단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등 장소나 상황에 제약 받지 않고 신속히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의료시설이 다소 미비한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크기는 기존 카트형 초음파 장비에 비해 작아졌지만, 필립스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아 고급 초음파 시스템에 버금가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 오류를 줄이고 대조도를 높이는 실시간 복합 영상 기술 소노CT(Sono CT)와 얼룩지거나 흐린 부분을 선명하게 처리하는 XRES, 환자의 세포 유형을 자동으로 파악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자동 조정하는 오토스캔 (AutoSCAN) 등 첨단 영상 기술 등이 제품에 탑재됐다.

특히 비지크는 현장 진료에 특화된 만큼 사용의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한 번 충전하면 2.5시간 연속으로 스캔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를 내장해 초음파 영상을 병원의 네트워크 시스템에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일반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 방식이기 때문에 손가락만으로도 간단히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필립스 헬스케어 초음파 담당 황규태 이사는 “비지크는 현장 일선에서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초음파 장비의 이동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필립스의 뛰어난 기술력에 첨단 IT를 접목한 제품이다. 일반 진료실에서부터 중환자실, 응급실, 도서산간의 소형 진료소 등 의료 환경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와 5월15일 열리는 대한초음파의학화 학술대회에서 ‘비지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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