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창원대학교가 전국 국립대 최초로 정문을 ‘보행자 전용길’로 전환한 지 1년 만에 학내 단순통과 차량이 62% 급감하며 학생과 지역시민의 안전권·보행권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대는 지난해 8월 2일부터 차량은 정문 진입을 제한하고 외곽도로를 이용해 동문·북문으로만 통행하도록 교통 흐름 체계를 변경했다. 시행 1년간의 출입 차량을 비교한 결과, 전체 차량 수는 전년 대비 약 47.5% 감소했고 캠퍼스를 단순히 통과하는 차량은 무려 62.3%나 줄었다.
이전에는 정문을 통해 북문(국도 25호선), 동문(창원중앙역 방면)으로 차량이 자유롭게 통행했으나 연간 약 140만 대가 캠퍼스를 10분 이내로 관통하는 ‘단순통과차량’으로 집계돼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박민원 총장은 취임 이후 "더는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교통 체계 전환을 단행했다.

학생 안전 확보뿐 아니라 정문 일대는 꽃밭과 ‘나구스공원’을 포함해 ‘창원천 둘레길’, ‘만남의 숲’ 조성 등으로 시민과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며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나아가 약 5000㎡ 유휴 공간에는 친수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산책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며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문화·생활 중심지로 도약할 방침이다.
박민원 총장은 "대학 구성원의 90%는 보행자다. 차량보다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개편한 결과, 안전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열린 대학,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경남형 UGRIC 추진위원회 간담회’ 개최…지역 7개 대학 협력 기반 논의
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지역 대학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공동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국립창원대(총장 박민원)는 7일 대학본부에서 ‘경남형 UGRIC(University-Government-Research-Industry-Community)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지역 7개 대학 총장 및 보직자들과 함께 연합체계 구축과 공동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민원 총장을 비롯해 창신대학교 최경희 총장, 창원문성대학교 이원석 총장, 마산대학교 이학진 총장, 한국승강기대학교 이현석 총장, 경남도립남해대학 노영식 총장, 경남도립거창대학 윤경섭 교무처장 등 지역 대학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원 총장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을 모델로 지역대학 간 연계·연합을 강조하며 "이제는 대학이 홀로 살아남는 시대가 아니라 협력과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해야 할 시기"라며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 △공동 프로그램 및 사업 추진 △학점교류 △보장 편입제도 △공동학위제 △지역 시민 교육 콘텐츠 제공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국립창원대는 다음 달 이들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UGRIC’은 대학-지자체-연구소-산업체-지역사회가 동일한 목표와 속도로 함께 추진하는 지역 상생 선순환 체제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응과도 연계된다. 국립창원대는 우선 창원 소재 대학부터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마산대-유니버셜푸드, 학생 취업 지원 협약 체결…인턴십·인재양성 협력 강화
마산대학교는 6일 유니버셜푸드(대표 조경래)와 학생들의 취업 지원 및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턴십 확대와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인턴십 및 취업 지원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원 △산학협력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상원 산학협력처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산학 양측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대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마산대는 앞으로도 현장실습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지역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산대 창업지원센터-법률사무소 동행, 창업자 법률 지원 협약 체결
마산대학교 창업지원센터와 법률사무소 동행이 창업기업의 법률 리스크 예방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7일 창원시 성산구 법률사무소 동행 회의실에서 산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창업자 맞춤형 법률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창업기업 대상 전문 법률 컨설팅 △법률 교육·세미나 공동 운영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며 창업자가 법률 문제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열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창업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창업자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복 변호사는 "예방적 법률 컨설팅을 통해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