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대비 실시간 통역 체계 구축 나서

경주시, APEC 대비 실시간 통역 체계 구축 나서

20개국 언어 자원봉사 통역 연계, 택시·음식점 등 전방위 활용

기사승인 2025-07-14 13:48:29
주낙영 시장(왼쪽)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에 대비, 실시간 통역 체계를 구축한다.

언어 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14일 시청 대회협력실에서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와 통역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통역 자원봉사 시스템을 운영, 현재 20개국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측은 APEC 정상회의와 이후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 실시간 전화 통역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bbb 코리아의 통역 서비스는 AI(인공지능) 기반과 달리 사람이 직접 통화하는 방식이다.

앱 설치 후 언어·상황 등을 입력하면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다. 3자간 통화 기능도 제공된다.

시는 회의장을 비롯 음식점, 택시, 숙박시설 등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bbb 코리아와 긴밀히 협력해 관광산업·국제 교류 역량을 키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