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AI 접목 행정 전환 본격 추진…3년간 45억원 투입

창원시, AI 접목 행정 전환 본격 추진…3년간 45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5-07-04 05:54:10 업데이트 2025-07-04 06:13:38

창원특례시(시장 권한대행 장금용)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는 ‘창원시 인공지능 행정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8개 사업에 향후 3년간 45억원을 투입해 시민 편의와 안전 강화를 위한 AI 행정 전환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시민 스마트 일상 조성 △첨단 지능형 안전도시망 구축 △혁신 DNA를 통한 AI 행정 내재화 등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첫째, AI 챗봇 ‘창원톡’, ARS AI 당직 전문관, 상하수도 AI 콜봇 등 24시간 AI 민원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노인·장애인·외국인 대상 AI 돌봄 서비스(내 친구 AI 간호사, 스마트 플러그), 민원창구 수어·외국어 통역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인다. 시민 정보화교육 및 어린이집 교사·대학생 대상 생성형 AI 활용 교육도 지원한다.

둘째, 지능형 CCTV를 통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지킴이, 어린이집 안전 플랫폼 운영과 산불 ICT 플랫폼, 디지털 화재경보장치 설치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다중 인파 밀집 지역 대상 인파관리지원시스템과 드론 안전 모니터링도 도입한다.

셋째, AI 업무 비서, 업무자동화 시스템, 행정 챗봇, 옥외광고물 관리 플랫폼 등 직원 업무 지원 시스템을 확충하고 AI 정보공유 게시판 운영과 실무 활용 경진대회를 통해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쓴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AI 행정혁신은 시민 일상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창원을 AI 선도 도시로 만들어 시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고민 파세요~ 고민팔이 소녀’ 어린이 시선 소통 콘텐츠 첫 촬영

창원특례시가 3일 대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창원을 바라보고 진솔한 고민과 바람을 듣는 시민참여형 유튜브 콘텐츠 ‘고민 파세요~ 고민팔이 소녀’ 첫 촬영을 마쳤다.

이 콘텐츠는 진행자인 ‘고민팔이 소녀’가 어린이들과 직접 인터뷰하며 ‘고민을 사는’ 방식으로 제작돼 재미와 공감을 더한다. 학생들이 손글씨로 작성한 ‘창원시에 바라는 점’과 ‘생활 불편사항’은 관련 부서에 전달돼 실제 행정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 콘텐츠를 통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선에서 일상의 문제와 도시의 이슈를 새롭게 바라보고 소통 행정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동호 공보관은 "아이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소통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영상은 7월 중 창원시 공식 유튜브 ‘추천창원’ 채널에서 공개되며 향후 청소년·청년 등 다양한 연령층 참여형 콘텐츠로 확대될 예정이다.



◆창원시티투어버스, 순환노선 전면 개편…창원NC파크·장복산 신규 정차

창원특례시가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일부터 창원시티투어버스 순환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 노선은 ‘만남의광장’을 출발해 △가로수길 △창원의집 △마산역 △창원NC파크 △상상길·창동예술촌 △마산어시장 △3·15해양누리공원 △장복산 △제황산공원 △진해루 △경화역공원을 순환한다.

창원NC파크와 장복산, 가로수길 등 관광 수요가 높은 3곳이 신규 정차지로 포함됐으며 특히 NC파크 정차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별도 예약 없이 정차 시간표에 따라 원하는 승강장에서 자유 승·하차가 가능하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현장체험학습 연계 특별노선’도 신설됐다. 2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전문 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역사·문화·자연 해설을 제공한다.

여름철 무더위를 고려해 7~8월 두 달간은 운행 횟수를 주 4일(목~일), 하루 4회로 단축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창원레포츠파크, 지방경륜 첫 온라인 발매 기념 ‘야간경륜’ 4일 개막

창원레포츠파크(이사장 예상원)가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지방경륜 최초 자체 온라인 발매 시스템 ‘아이터치온(iTouchON)’ 도입을 기념해 야간경륜을 연다.

이번 온라인 발매는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시행되며 전국 어디서나 창원경륜에 접속·참여할 수 있는 첫 시험 무대다. 야간경륜은 총 16회차 48일간 창원레포츠파크와 부산스포원이 번갈아 개최한다. 창원 경주는 7월 4일, 8월 3일, 10월 10일, 26일 열리며 부산 경주는 8월 8일~9월 28일 진행된다.


온라인 발매는 매 회차 20경주가 끝난 뒤 치러지는 야간 3경주에 한해 가능하며 기존 주간 20경주는 현장 판매 방식이 유지된다. 레포츠파크는 내년부터 온라인 발매를 연중 운영한다는 목표다.

예상원 이사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경륜 시장을 지방으로 끌어와 지역 세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중 온라인 발매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