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5일부터 파크골프장 유료화…5개소 우선 시행

창원시, 5일부터 파크골프장 유료화…5개소 우선 시행

기사승인 2025-07-03 09:50:54 업데이트 2025-07-03 13:29:20

오는 7월 5일부터 창원특례시 관내 파크골프장 유료화가 본격 시행된다.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사용료 유예기간 만료에 따른 조치로 이번 유료화는 총 9개 파크골프장 중 운영 안정성과 부대시설이 갖춰진 △대산면 △북면장애인 △호계 △용원 △소사 등 5개소에서 우선 추진된다.

나머지 4개소(장천·가포·풍호·광석골)는 잔디 식재 및 시설 보완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유료화될 예정이다.

시는 유료화 시행에 맞춰 창원시설공단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관내·관외 구분, 감면 대상 확인 등을 자동화했으며 별도 증명서 제출 없이 간편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대산면 파크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2차 시설 보완 공사를 통해 잔디 식재, 화장실, 쉼터 등을 확충했고 현재 마지막 3차 보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화장실 총 4개동, 그늘막과 퍼걸러 각 12개소, 급수시설 3개소 등이 마련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고령 이용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간호인력 상시 배치, 폭염 쉼터 및 의무실 운영,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확대 등 안전 대책도 마련됐다.

김영철 창원시 체육진흥과장은 "유료화 시행 초기에는 온라인 회원가입 등으로 입장 지연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소방본부, S-BRT 정류소에 ‘Safe Station’ 시범 설치…시민 안전망 강화

창원소방본부(본부장 이상기)는 지난달 26일 창원시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주요 정류소 10곳에 응급처치 장비와 소화기를 갖춘 ‘Safe Station’을 시범 설치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창구청에서 대동백화점 방향으로 이어지는 S-BRT 노선 중 이용객이 많은 10개 정류소를 선정해 진행됐다. 각 정류소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 1대와 소화기 2대를 포함한 ‘SAFE BOX’가 설치돼 시민 누구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창원소방본부는 이 장비들이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치는 2024년 4분기 정례브리핑에서 예고한 ‘Safe Station’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소방본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생활 밀착형 소방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Safe Station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순 창원농업기술센터 소장, 마창국화수출농단 현장 방문…"폭염 대응과 수출 지원 강화"

강종순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일 창원의 대표 화훼 수출단지인 마창국화수출농단을 방문해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국화 생육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활동을 강화했다.


2001년 조성된 마창국화수출농단은 마산합포구 진동면과 진전면 일대 6ha 규모에서 14개 농가가 국화를 재배 중이다. 최근 일본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로 수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올해 2월 2년 만에 일본으로 국화 7만4000본(약 2만5000달러) 수출을 재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폭염 대응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농작업 안전 수칙과 맞춤형 현장지도를 병행했다. 또한 고품질 국화 생산과 수출 기반 유지에 필요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센터는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 이후에도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 균일화 사업 등 다양한 수출농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국 시장 동향을 파악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강종순 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해 땀 흘리는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수출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