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성주사 불상 2건, 보물 지정 예고…고려·조선 불교미술 대표작

해인사·성주사 불상 2건, 보물 지정 예고…고려·조선 불교미술 대표작

기사승인 2025-07-02 13:43:51 업데이트 2025-07-03 13:26:24

경남에 위치한 해인사와 성주사에 봉안된 불상 2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 및 복장유물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을 대상으로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351년 조성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은 원래 성주 법림사에 봉안됐던 것으로 고려 후기 불교조각의 도상과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해인사 구광루에 봉안돼 있으며 관음과 지장보살을 함께 모신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1681년 조성된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은 조각승 승호가 제작한 작품으로 불석(佛石) 재질의 명부조각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17세기 조선 불교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제작 당시 구성을 온전히 유지하며 현재까지 원 봉안처에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료적 가치가 크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뛰어난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적극 발굴해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