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재건 ‘박차’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재건 ‘박차’

4575억원 투입, 재해복구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5-07-02 10:51:48
김광열 군수가 정례조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재건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2일 정례조회를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재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완전한 회복과 재건 단계로 들어설 차례인 만큼 4575억원 규모의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사유·공공재산 재해복구비 3700억원, 군이 정부에 따로 건의해 확보한 875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주요 재해복구사업은 숲·생태 복원, 산불 피해지 긴급 벌채,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 송이 생산지 복원·대체작물 전략 수립 등이다.

석리·노물리 도시재생사업, 경정1·3리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 등 마을 재건사업도 추진된다.

관광 분야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관광데이터렙 통계에 따르면 산불 여파로 관광객이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5월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이 ‘관광이 곧 기부’란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프로그램,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관광·산업 분야 재도약을 위해 민간 자본 유치에 사활을 거는 한편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소득형 신재생에너지 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100일 동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흘린 땀과 하나된 의지를 기반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