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송마차, 레트로 감성 ‘자극’…포항형 공공 야시장 성공 사례 ‘주목’

포항 포송마차, 레트로 감성 ‘자극’…포항형 공공 야시장 성공 사례 ‘주목’

2주간 누적 방문객 10만명 ‘돌파’
市, 계절별 상설 야시장·도심 상권 분산형 야간 축제 확대 ‘검토’

기사승인 2025-06-30 10:55:31
인파로 붐비는 포송마차 현장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야심차게 선보인 야간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인 ‘포송마차’가 대박을 터뜨렸다.

2주간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서며 의미있는 성과를 낸 것.

시에 따르면 포송마차는 지난 13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문을 연 후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10시까지 야시장 형태로 운영됐다.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30여개의 포장마차, 다채로운 문화공연, 특산물 먹거리, 아름다운 해변 야경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은 포항 외 경북지역 26%, 수도권 등 타 시·도 14%로 조사됐다.

포송마차를 알게 된 경로는 SNS 44%, 지인 추전 31%로 SNS와 입소문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가 ‘만족 이상’으로 평가했다. 재방문 의향도 93%(‘반드시 참여 50%’·‘참여 의향 있음 43%’)에 달했다.

포송마차는 지자체가 기획하고 운영 전반에 참여, 지역 상권과 공동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포송마차 성공을 계기로 계절별 상설 야시장, 도심 상권 분산형 야간 축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송마차는 상권 회복, 야간 관광 활성화를 모두 잡은 의미있는 시도”라며 “포항형 야간 경제 롤모델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