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다이노스와 창원시 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양측의 상생 협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차주목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창원시민과 14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NC다이노스는 이제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야구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2020년 우승의 감동은 창원과 경남 도민들에게 큰 자부심이었다"고 밝혔다.
차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3월 발생한 관중 사망사고 이후 NC 구단이 창단 당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한 점을 언급했다.
특히 NC가 창원시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21가지 사항과 함께 이진만 대표가 "연고지 이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다.
차 대변인은 "대중교통 확충, KTX 증편, 시설 개선, 티켓 구매 지원 등은 시 차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요구"라며 "창원시가 540-1번 버스노선을 신설한 것은 긍정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2군 전용 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천억 단위의 사업은 타 구단과 비교해도 무리한 요구"라며 선을 그었다.
차 대변인은 최근 출범한 ‘NC 상생협력단’에 기대를 걸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상호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역의 문화·체육 향유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을 지적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14년간 함께 쌓아온 팬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창원시와 NC가 갈등을 계기로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