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최근 논란이 된 특정 민간단체 ‘리박스쿨’ 관련해 도내 초등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해당 단체와 연계된 운영 사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단체 소속 외부 강사나 단체가 학교 현장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실시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에는 외부 강사의 자격증 보유 여부, 민간단체와의 협약 및 계약 체결 여부, 해당 단체의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이 포함됐다.
경남교육청은 조사 결과, ‘리박스쿨’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강사나 프로그램을 운영한 초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외부 강사와 민간단체의 자격 및 이력 검증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공공성을 철저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남교육청,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첫 삽…2027년 개원 목표
경상남도교육청이 동부권 학생들의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위해 양산시에 ‘(가칭)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신축한다.
도교육청은 12일 양산시 동면 금산리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기존 진주 학생안전체험원 이용에 따른 거리·시간 부담과 도내 안전체험 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산시는 교육원 부지(1만2032.1㎡)를 무상 제공했고, 교육청은 총 3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5630.68㎡ 규모로 건립한다.
교육원에는 △어린이 종합안전 △재난안전 특화 △종합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등 5개 체험교육장을 중심으로 OT교육관, 기획전시실, 보건실 등이 조성된다. 특히 4D 입체 영상과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기술을 접목해 총 44개의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양산수질정화공원 인근에 조성돼 인접 체육시설 및 복합문화공간과의 연계 활용도 가능하며 남양산 나들목(IC)과 가까워 접근성도 우수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 지식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고 유형을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2026년 8월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1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 시작…현장 접수 20일까지
경상남도교육청이 오는 16일부터 ‘2025년 제2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응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원서 접수는 현장과 온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장 접수는 지원자의 접근성과 편의를 고려해 △경남교육청 2층 강당 △진주교육지원청 △통영교육지원청 △김해교육지원청 △거제교육지원청 등 도내 5곳에서 운영된다.
응시자는 접수 시 △신분증 △최종학력 증명서 △여권용 사진 2장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시험은 창원과 진주 중 원하는 지역의 고사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은 8월 12일 시행되며 시험 장소와 유의 사항은 8월 1일 경남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합격자는 8월 29일 오전 10시,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미래형 학교 공간 체험 ‘인사이트 투어’ 운영
경상남도교육청이 미래형 학교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래학교 인사이트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11일 창원 반송초를 시작으로 통영중(17일), 밀양초(24일), 의령고(27일) 등 도내 4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미래학교 인사이트 투어’는 교육 공동체가 새롭게 조성된 미래형 학교 공간을 직접 방문해 보고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학습공간의 변화를 소개하고 공간 중심 미래교육 실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투어는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일환으로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시설을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투어는 △경남 미래학교 및 미래교육 비전 소개 △과거와 현재 학교 공간 변화 안내 △학교별 공간 조성 현황 체험 △참가자 만족도 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자칠판, 지능형 과학실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학습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트 투어가 미래형 교육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교육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제8회 인권포럼 개최…"민주주의와 인권, 현재의 노력으로 지켜야"
경상남도교육청은 11일 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제8회 경남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이 주관하고 △교육활동보호담당관실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국립창원대학교 인권센터 △경상국립대학교 인권센터(올해 첫 공동 주최) 등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했다.

이날 포럼은 국립창원대 이장희 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이 교수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관계에 비춰 본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경남 현대사 속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조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언론계, 교육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토론자들이 참여해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학생 토론자의 참여가 돋보였으며 청소년의 목소리로 바라본 인권의식과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은 의미 있는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토론에서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인권 친화적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1년 12월 제1회 인권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민주주의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실천과 노력을 통해 지켜나가야 할 미래의 희망"이라며 "이번 인권포럼이 경남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