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후원 논란에…오세훈 “공익활동 사업 전반 재검토”

리박스쿨 후원 논란에…오세훈 “공익활동 사업 전반 재검토”

기사승인 2025-06-11 16:57:19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 토지거래허가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참여한 행사에 간접적으로 공익활동 지원금을 지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익활동보조금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강북4·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관련 질의에서 “지원사업 선정 당시까지 공무원들이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2023년 11월 리박스쿨이 주관하고 기회평등학부모연대가 주최한 행사를 서울시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을 통해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익활동지원사업 선정단체인 기회평등학부모연대가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리박스쿨과 함께 행사를 한 것으로, 리박스쿨에 보조금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면서 서울시 후원 명칭도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극우단체가 다른 단체 등 우회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텐데 이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오 시장은 “유튜브가 굉장히 발전했기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영역의 정보 습득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공익활동지원사업이 꼭 필요한지 근본부터 검토하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한강버스 운항 계획에 대해 오 시장은 “한강버스 연기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6월 중 4대, 7월 중 2대가 더 들어오고 9월 정식 운항을 예고한 상황이며, 제 희망대로 된다면 9월 중 정식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