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무소속 의원에 이어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공식화한 가운데 민주당은 “빅텐트는 우리가 친다”면서 “국민의힘은 비어가는 텐트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선거, 캠페인, 메시지 모든 면에서 준비돼 있지 않은 졸속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상욱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등 합리적 보수부터 호사카 유지, 백태웅 교수 등 많은 분이 이 후보 승리를 위해 합류하고 있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사람이 떠나고 텐트는 비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 토론회에 대해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준비가 안 된 졸속 후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자기주장이 없었다. 대선 토론회를 학예회나 장학 퀴즈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다만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기 소신을 뚜렷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값 120원’ 논란과 관련해서 조 수석대변인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은 명백한 후보 비방 목적의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계곡 정비 과정의 상인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유세 과정에서 인용한 것일 뿐 취지는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견강부회식으로 가져와 카페 사장을 폄훼한다는 공세를 펼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공세”라며 “이런 방식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선 토론의 수준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8일 차인 이날 이재명 후보는 용산역, 영등포 타임스퀘어, 홍대 상상마당 등을 찾아 서울 중서부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