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도입 美 병원 200곳 돌파…“볼파라 인수 성과”

루닛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도입 美 병원 200곳 돌파…“볼파라 인수 성과”

기사승인 2025-05-19 11:08:31
루닛과 볼파라 CI. 루닛 제공

루닛은 유방암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 및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한 미국 내 의료기관이 200곳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5월 볼파라 헬스 인수 후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루닛은 볼파라의 미국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400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루닛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연간 100만건 이상의 유방촬영술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루닛과 볼파라는 진단 솔루션을 넘어, 암 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12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AI 생태계’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병변 탐지부터 워크플로우 최적화, 환자 참여에 이르기까지 암 진단과 치료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지원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다.

이와 함께 소개된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는 볼파라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와 연계해 향후 1~5년 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한다. 루닛은 해당 솔루션에 대해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AI 기술과 볼파라의 유방암 전문성을 결합해 의료진에게는 워크플로우 개선 효과를, 환자에게는 정확한 조기 진단을 제공함으로써 유방암 관리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