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등 경북지역 '물폭탄' 피해 잇따라

안동 등 경북지역 '물폭탄' 피해 잇따라

기사승인 2020-08-11 10:25:50
▲ 안동시 용상동 낙천보 인근 목책교가 불어난 물에 유실된 모습. 권기웅 기자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북부지역에 최대 380mm의 강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상주시에는 381mm의 강우가 쏟아졌다. 또 봉화에는 310mm, 예천 풍양에는 133mm의 비가 내렸다. 비는 오는 11일 오후까지 최대 60mm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강우로 영주시 하망동, 안정면, 상망동 주택이 일부 유실되는가 하면 산사태 위험이 있고 예천군 풍양면 주택이 반파돼 9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또 안동시 남후면에 산사태 위험이 있어 2가구 2명이 자녀의 집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과 하천, 저수지 피해도 여러 곳 발생했다.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비법정도로) 소교량(15m)이 유실되는 등 문경, 봉화, 상주 등지의 도로와 터널, 제방이 유실됐다.

특히 봉화군의 농경지 71.7ha, 안동시 농경지 22.18ha, 예천군 농경지 9ha, 영주시 농경지 2.03ha, 상주시 농경지 2.75ha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각종 피해현장 복구에 힘쓰는 한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즉각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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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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