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의 기억, 7.6%의 약속 - 교회의 첫걸음이 지구를 바꾼다
2020년 봄, 세상이 멈췄다. 하늘길이 닫히고, 배가 들어오지 않았다. 도심의 거리는 텅 비었고, 공장과 학교, 예배당의 문이 함께 닫혔다. 사람들은 서로를 피해 걸었고, 마스크 너머로 눈빛만 오갔다. 모임과 행사가 사라지고, 여행 계획은 모두 취소됐다. 당연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멈췄다. 국제적인 교류도 멈춰버렸다. 몽골처럼 생필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던 나라에서는 코로나가 단순한 이동 제한이 아니라 생존의 위기였다. 한국에서 코로나 키트가 의약품과 방역을 위한 것이라면, 몽골에서는 밀가루와 식용유처럼 당... [이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