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iM금융이 당초 2027년까지 목표로 했던 40% 주주환원율의 조기 달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CET1 비율이 빨리 상승했다. 주주환원율 40% 달성도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 CFO는 “원래는 2027년까지 CET1 비율 12.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질적 이익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위험가중자산(RWA) 하락 가능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수익률이 감소하다 보니 주당 배당금도 하락해 주주환원율이 38% 후반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40% 달성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자사주 매입 4000억이 완료됐고 2027년까지 1500억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점차 하락하는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서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의 전략은 단기간 규모 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에 맞춰져 있다. NIM 하락에는 선택적으로 차주를 선택한 영향이 크다”며 “하반기 예정된 기준금리 인하가 곧바로 NIM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연말까지 1.75% 수준으로 유지할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대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1분기 가계대출은 주담대 위주로 전환하고, 기업대출은 질 좋은 자산으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 중”이라며 “연간 4%의 대출 성장을 예측하며 하반기까지는 예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연체율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천 CFO는 “기존 기업 연체는 대부분 보증이 달려 있다. 약 2600억원 정도의 보증서 대출은 대위변제를 통해 2~3분기 안에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가계대출은 지난해 대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이후 지난해 2~3분기부터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에 대해서도 “증권 부문은 3년 동안 충당금을 많이 쌓았고 최근 이미 매각한 사업장 재평가도 추진하면서 기존 충당금에서도 환입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