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정규시즌 마감”

KIA 김도영,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정규시즌 마감”

선수보호 차원에서 무리시키지 않기로

기사승인 2025-08-08 14:32:49 업데이트 2025-08-08 15:06:02
5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5회말 2사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025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8일 “김도영이 오전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KIA는 검진 결과에 상관 없이 선수 보호를 위해 김도영을 정규시즌 남은 기간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으로 정규시즌 무리를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도영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 6-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다쳤다. 당시 KIA 구단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발표했으나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문제는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이 올해에만 세 번째라는 점이다. 그는 3월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복귀한 지 한 달 만인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당시 손상 2단계 진단을 받은 김도영은 두 달 이상 이탈했고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다.

이제 김도영의 과제는 부상 관리가 될 전망이다.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 등을 기록하며 MVP를 받은 2024년을 제외하고 매년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시즌 통산 358경기, 연평균 9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이미 실력을 입증한 만큼 재발 가능성이 높은 햄스트링 관리가 중요할 전망이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