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복숭아’가 전국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경북 영천시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32개 이마트 매장에서 ‘전국 이마트와 함께하는 영천 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75톤, 1.5㎏ 상자 5만개 분량의 영천 복숭아가 전국 소비자의 식탁을 겨냥한다.
영천 복숭아, 브랜드 인지도 전국으로
영천은 긴 일조시간과 최적의 기후 조건을 자랑하는 전국 최대 복숭아 산지다.
최근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었지만, 영천시는 엄선된 고품질 복숭아만을 선별해 이마트 매장에서 선보인다.
‘경봉’과 ‘유명’ 등 프리미엄 품종 위주로 구성됐으며, 당도와 향이 뛰어난 영천 복숭아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는 현장에서 직접 복숭아를 시식해 볼 수 있다.
즉석 시식 코너는 소비자들이 품질을 눈으로 확인하고, 맛을 경험한 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영천 복숭아의 브랜드 파워를 전국에 알리고, 로열티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판촉 앞장선 시-농협-유통 협업
축제 전날인 7일,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영천시의장, 김강훈 NH농협은행 영천시지부장, 김천덕 금호농협조합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접 판촉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에서 복숭아를 소개하고, 구매를 독려하며 영천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른 과일과 농특산물까지 전국 유통망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에서 진행된 영천 포도 판매전을 통해 210톤을 완판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7월 역시 전국 탑마트 76개 지점에서 복숭아 75톤을 완판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어지는 판매전…영천 포도도 전국 공략
영천시는 오는 10월과 11월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영천 포도 판촉 행사를 열 계획이다.
축제와 판촉을 연계한 공격적인 유통 전략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복숭아 수확량이 줄었지만, 고품질 복숭아로 대도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영천 특산물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홍보와 판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