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과 명성 군위에서”…신품종 여름사과 ‘골든볼’ 첫 수확

“대구사과 명성 군위에서”…신품종 여름사과 ‘골든볼’ 첫 수확

기사승인 2025-08-05 15:32:29
김진열 군위군수가 여름 사과 ‘골든볼’의 첫 수확을 살펴보고 있다.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은 국내 육성 신품종 여름 사과 ‘골든볼’을 첫 수확 했다고 5일 밝혔다.

‘골든볼’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황색 조생종 사과로, 저장성이 뛰어나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평균 수확 시기는 8월 중순경으로, 기후변화로 적색 계통 사과의 품질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착색이 필요 없는 여름사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지난 2023년 봄,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해 군위군에 적합한 품종으로 ‘골든볼’을 추천받았고, 이후 골든볼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대구사과의 옛 명성을 군위에서 되살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위군은 올해 5ha 규모에 골든볼 묘목 1만 주를 식재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20ha에 총 4만 주를 심어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골든볼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군위군이 대한민국 대표 여름사과 생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