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제가 단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순수예술행사로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5일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린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개회사에서 “이웃 지역의 호우피해로 무거운 마음으로 연극제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개막식 식전공연 사맛디의 타악기공연 (재)거창문화재단에서는 구인모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등 기관, 사회단체장과 자매결연 자치단체, 향우 등 내외빈, 관람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을 알렸다.
식전 공연은 전통타악팀 ‘사맛디’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타악기 공연,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이자 거창 출신인 신용구 작가의 이미지 퍼포먼스, 거창국악원의 전통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개막식의 무대인 ‘거북극장’은 수승대의 상징인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야간 조명이 더해져 자연과 무대, 관객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야외극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해리티지와 판타스틱코러스 축하공연 축하공연으로는 SBS ‘싱포골드’ 우승팀 ‘헤리티지’와 청소년 퍼포먼스 합창단 ‘판타스틱코러스’의 합창 공연으로 제35회 연극제의 10일간 대장정을 알렸다.
연극제는 개막을 시작으로 8월3일까지 국내 극단을 비롯한 벨기에, 프랑스, 호주 등 7개국 57개 단체에서 총 76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연극 베스트3’와 ‘베스트7’ 그리고 ‘백상예술상’을 수상한 작품 등 우수한 연극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이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강부자, 진선규, 김성균 거창국제연극제 홍보대사로 위촉
거창군은 최고의 배우들이 거창국제연극제를 홍보해 위상과 관심을 높였다. 25일 거창군청에서 강부자, 진선규, 김성균 배우를 초청해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홍보대사로 선정된 세 배우는 거창문화재단 한갑수 문화사업2단장과의 오랜 연극 활동 인연으로 추천되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거창국제연극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거창군청 1층 현관에서 환영식을 시작으로, 2층 군수실에서 위촉식을 진행했으며, 이후 세 명의 배우는 수승대 개막식이 열리는 거북극장으로 이동해 행사를 함께 홍보했다.
강부자 홍보대사는 “거창은 특별한 인연이 없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는데, 잘 정비된 시가지와 군민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놀랐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연극제가 오랫동안 열리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선규 홍보대사는 “20년 전에 극단 활동하면서 거창국제연극제에 참가했었는데, 20년이 지나고 다시 참여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으며 김성균 홍보대사는 “경남에서 연극 배우 활동을 하면서, 거창국제연극제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고, 최고의 야외연극제에 홍보대사를 맡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거창읍, 울산 남구 선암동 주민자치위원회 초청 교류행사 개최
거창군 거창읍과 거창읍 주민자치회는 지난 25일 자매결연도시인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선암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초청해 거창읍행정복지센터와 거창국제연극제가 펼쳐지는 수승대 일원에서 자매교류도시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거창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양 지역 주민자치위원 상호 환영사 및 답사, 꽃다발 및 기념품 전달, 거창군·울산 남구 홍보영상 상영, 기념촬영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어 방문단은 거창 수승대로 향해 수승대 출렁다리를 체험하고 오솔길을 걸으며 수승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했으며, 이어 거창연극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경연참가공연 극단 민예의 연극 <오레스테스는 유감이다>를 관람했다.
저녁에는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린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에 참석해 거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을 함께했다.
류현복 거창읍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거창읍을 찾아주신 울산 남구 선암동 주민자치위원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 양 지역 주민자치의 협력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덕선 거창읍 주민자치회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간 상생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