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 경북 최초 ‘스마트HACCP’ 인증 획득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 경북 최초 ‘스마트HACCP’ 인증 획득

안동시, 디지털 위생관리 선도…지역 농업인 가공 창업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25-07-25 09:29:26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에게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농산물가공센터가 도내 시·군 가공센터 최초로 스마트HACCP 인증을 획득하며, 지역 농업인의 가공 창업과 식품 위생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25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산물가공센터가 경상북도 시·군 가공센터 중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스마트HACCP(중요관리점 자동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가공센터는 안동시보건소의 ‘스마트HACCP 시스템 구축’ 사업과 협력해 시스템을 마련하고, 올해 6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3일 공식 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8월 과채주스와 혼합음료 품목에 대해 HACCP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HACCP은 식품 제조 공정에서 위생과 품질에 핵심이 되는 중요관리점(CCP)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전산화하는 디지털 기반의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농산물가공센터는 지역 내 스마트HACCP 적용 업체 중 처음으로 모든 CCP를 등록한 사례로 인증 심벌 사용 조건인 60% 이상 CCP 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2023년 안동시는 20억 원 규모의 농산물가공센터 설치 계획을 확정하고 설계를 완료했다. 같은 해 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가공시설 및 장비를 구축했다. 

지난해 5월 제조원 등록 이후 본격 가동 중인 가공센터는 가공 창업을 꿈꾸는 안동시 농업인들을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장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은 백진주 쌀칩, 생강청, 토마토주스 등 31종의 제품 개발과 생산·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디지털화 흐름에 발맞춰, 농업인들이 가공센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가공 역량 강화를 통해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