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조사 방식 협의하자”…특검 “불필요, 예정대로 출석”

김건희 측 “조사 방식 협의하자”…특검 “불필요, 예정대로 출석”

기사승인 2025-07-23 15:26:3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이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특검에 전달했다. 특검은 협의가 불필요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이 특검을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특검보는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따라 (조사)하는 것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 여사 측 요청에 “여유 있게 날짜가 통지됐으니 특별히 협의할 게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측에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오는 2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의혹으로 주목받는 투자사 중 하나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 측은 오는 31일 귀국 후 다음 달 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특검에 전달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1일 예정된 조사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