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부장관 “국민·의료계 모두 공감하는 의료개혁 추진”

정은경 복지부장관 “국민·의료계 모두 공감하는 의료개혁 추진”

기사승인 2025-07-22 11:49:44 업데이트 2025-07-22 11:53:11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유희태 기자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장관이 이날 국무회의 참석과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새 정부 출범 50여일 만에 복지부 장·차관 진용을 모두 갖추게 됐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서 기쁜 마음과 동시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기화된 의정갈등,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인 추계를 시행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 △비대면진료 제도화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 △자살예방 정책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아동수당 점진적 확대 △국민·기초연금 제도 내실화 △상병수당 확대 △복지제도 신청 편의성 제고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 단계적 적용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확대 △국가 중심 입양체계 안착 △K-바이오·백신펀드 등 국가 투자 강화 △보건의료 R&D 확대 △다층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등도 추진 과제로 언급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 직원들을 향해 “취임 전 많은 분들로부터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르면서, 일손이 모자란 곳에 인력이 적절히 보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