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홍승서 박사 영입

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홍승서 박사 영입

기사승인 2025-07-22 12:28:26
대웅제약 용인연구소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해당 부문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개발 품목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미국 등 메이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 옵션이다. 특허 만료 품목과 의료비 절감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원(미화 약 265억 달러)으로, 2033년에는 250조원(약 18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대비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허가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임상 3상 없이 품질 자료 및 임상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새 가이드라인이 지난 3월 발표됨에 따라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원가 경쟁력은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의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자체 개발 역량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승서 대웅제약 BS사업본부장. 대웅제약 제공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새로 선임된 홍승서 BS사업본부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이끌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홍 본부장은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며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