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형제 경영 부활…홍철호 전 정무수석, 지앤푸드 관계사로 경영 복귀

굽네치킨, 형제 경영 부활…홍철호 전 정무수석, 지앤푸드 관계사로 경영 복귀

기사승인 2025-07-18 14:45:10
홍철호 尹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마지막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지낸 홍철호 전 수석이 굽네치킨(법인명 지앤푸드) 계열 관계사에 공식 복귀했다.

1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홍 전 수석은 최근 굽네치킨 관계사인 플러스원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나섰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홍 전 수석이 굽네치킨 관계사인 플러스원과 크레치코에 취업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당 기관들과 과거 공직 업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홍 전 수석은 굽네치킨의 공동 창업자로, 지난 2005년 동생인 홍경호 현 지앤푸드 회장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플러스원에서 도축한 닭고기는 유통사 크레치코를 거쳐 지앤푸드를 통해 굽네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다. 플러스원과 크레치코는 홍 전 수석과 그의 가족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굽네치킨 본사인 지앤푸드는 홍경호 회장이 올해 초, 5년 만에 대표이사로 정식 복귀했다. 지분율은 홍 회장이 67.68%, 부인 임지남 씨가 6.69%, 세 자녀인 홍창민·홍수민·홍유민이 각각 8.05%를 보유하고 있다.

홍 전 수석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굽네치킨 관계사들과의 내부 거래 구조가 일감 몰아주기 및 편법 승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굽네치킨 측은 이번 복귀와 관련해 “당사에서 확인해드릴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