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집중 호우 큰 피해 없이 비켜가…비상단계 해제

경북도, 집중 호우 큰 피해 없이 비켜가…비상단계 해제

기사승인 2025-07-18 09:52:06
경북 청도에서 집중 호우로 침수된 도로를 소방대원들이 통제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6일부터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극한 호우가 경북 지역은 큰 타격 없이 비켜갔다.

우려됐던 초대형 산불 지역에서 산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토사낙석과 주택 침수, 도로장애가 있었지만 큰 불편 없이 수습됐다.

비상단계는 18일 0시부로 해제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균 77.7㎜로 예상했던 200㎜의 폭우는 쏟아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청도 17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문경 120.9㎜, 고령 120.2㎜, 경산 114.2㎜, 영천 102.2㎜, 경산 96.2㎜의 강수량을 보였다.

누적 최대 강수량은 청도(청도) 242.5㎜, 상주(화북) 158㎜, 문경(문경) 156㎜를 나타냈다.

최대 시우량은 포항 오천읍에서 지난 17일 오후 2시 내린 45.5㎜다.   

이번 비로 청도에서 상수관로 2곳이 파손돼 주민들에게 생수 198병을 지원하고 임시배관을 설치하고 있다. 

또 문경과 영천, 청도, 칠곡에서 도로 통제 4곳, 토사낙석 14건, 주택 48건의 피해가 있었다.

경북도는 내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서 이번 2차 장마에 대비해 이철우 지사의 특별 지시로 취약시설·위험지역에 대한 인명피해 예방대책 등 장마 해제시까지 최고수위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주민대피체제로 전환하고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선제적 주민 대피에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장마 해제시 까지 하천변 등 침수우려 위험구간을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전 통제조치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히 대피할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상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