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부터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극한 호우가 경북 지역은 큰 타격 없이 비켜갔다.
우려됐던 초대형 산불 지역에서 산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토사낙석과 주택 침수, 도로장애가 있었지만 큰 불편 없이 수습됐다.
비상단계는 18일 0시부로 해제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균 77.7㎜로 예상했던 200㎜의 폭우는 쏟아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청도 17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문경 120.9㎜, 고령 120.2㎜, 경산 114.2㎜, 영천 102.2㎜, 경산 96.2㎜의 강수량을 보였다.
누적 최대 강수량은 청도(청도) 242.5㎜, 상주(화북) 158㎜, 문경(문경) 156㎜를 나타냈다.
최대 시우량은 포항 오천읍에서 지난 17일 오후 2시 내린 45.5㎜다.
이번 비로 청도에서 상수관로 2곳이 파손돼 주민들에게 생수 198병을 지원하고 임시배관을 설치하고 있다.
또 문경과 영천, 청도, 칠곡에서 도로 통제 4곳, 토사낙석 14건, 주택 48건의 피해가 있었다.
경북도는 내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서 이번 2차 장마에 대비해 이철우 지사의 특별 지시로 취약시설·위험지역에 대한 인명피해 예방대책 등 장마 해제시까지 최고수위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주민대피체제로 전환하고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선제적 주민 대피에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장마 해제시 까지 하천변 등 침수우려 위험구간을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전 통제조치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히 대피할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상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