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이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와 카드 할인율을 대폭 확대한다.
의성군은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확보한 국비 30억원을 바탕으로 올해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총액을 기존 35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20억원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 회복 대책의 일환이다.
군은 상반기에도 특별대책을 운영하며 3월부터 6월까지 월 구매 한도를 80만원, 할인율을 15%로 설정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7월부터 구매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늘리고, 할인율도 지류형 10%, 카드형 20%로 대폭 확대한다.
의성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판매액은 2271억원에 달하며, 이 중 2237억원이 환전돼 사용률은 98.5%에 이른다. 소매업, 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르게 사용되며 지역 자금 순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로 인한 피해와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권 확대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추경과 연계한 탄력적 정책 운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