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랜섬웨어 해킹과 관련해 16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예스24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발표한 공식 사과문이다.
두 공동대표는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상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늘 1차 보상안을 공지드릴 예정이며, 추가 보상안은 홈페이지를 통해 재안내 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예스24는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하여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스24는 홈페이지에 상품권 보유, 티켓 예매·도서 구매 등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1차 보상안을 공지했다. 기간 만료 YES상품권·쿠폰 보유 회원은 연장 예정이며, 이달 출석체크 이벤트 참여 회원에 대해서는 이벤트 재개 이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물품 구매·티켓예매 고객 등에 대해서는 무상 반품과 환불·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한다.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될 보상 방안은 별도로 마련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으며 닷새만인 13일 도서 및 음반·DVD·문구·기프트 구매 등 주요 기능이 복구됐다. 그러나 ‘마이페이지’, ‘나의리뷰·한줄평’ 등 일부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