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출마’ 김병기·서영교 “野 법사위원장 요구, 응할 이유 없다“

‘원내대표 출마’ 김병기·서영교 “野 법사위원장 요구, 응할 이유 없다“

김 “이미 2년 임기로 합의된 일“
서 “얼토당토 않은 발언“

기사승인 2025-06-12 09:57:00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협상할 수 있는 것과 협상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하게 분리하겠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법사위원장 관련 사안은 후자”라고 적었다.

이어 “제22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 이미 2년 임기로 합의된 일”이라며 “원칙을 깨뜨려 가면서까지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 응할 생각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 역시 야당의 법사위원장 요구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은 대선 승리로 정권이 교체된 것이지 총선으로 바뀐 게 아니다”며 “이 틈에 법사위원장 직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고 법사위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정청래 위원이 맡고 있다.

한편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실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의원 대상으로 하는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선출한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