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청정자연 아우르는 숲길 조성 '속도'

인제군 청정자연 아우르는 숲길 조성 '속도'

기사승인 2025-06-11 11:14:39
인제군청 외경
강원 인제군이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숲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제군은 이달 남전리 햇살마을과 비봉산 박달고치를 연결하는 숲길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숲길이 조성되는 햇살마을은 가까이에 자작나무숲과 구상나무숲 등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마을의 특색이 담긴 비누만들기, 효소담그기, 신재생에너지로 음식만들기 등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비봉산 박달고치는 옛사람이 넘나들던 숲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이 이어지며 인제읍 시가지와 내린천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등산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매력있는 관광자원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햇살마을과 박달고치 전망대를 연결하는 숲길을 조성한다.

총길이 3.36km 중 기존 마을길로 이용되던 1.4km에는 정비를 추진하고 1.96km의 구간에 새로이 숲길을 조성한다.

개설 과정 중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장비 없이 인력을 활용해 공사를 추진하고 훼손 또는 입목 처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간의 중간 지점에는 숲길 통행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평상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연내에 숲길 조성이 마무리되면 내린천~박달고치~햇살마을~자작나무 등 군의 주요 관광지를 아우르는 트레킹코스가 완성되어 군의 힐링스폿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제읍 고사리에 조성중인 '내린천 수변 트레킹코스'는 기존의 내린천 무장애 나눔길과 박달고치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살구미, 금바리에서 밤골, 피아시까지 연결되어 더욱 안전하게 트레킹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올 연말 박달고치~햇살마을 숲길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등산객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코스로 트레킹이 가능해지고, 관광지와 시가지 간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고 시가지 유입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가 가진 천혜의 자연을 잘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