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일제히 최우선 목표로 “내란 종식”을 꼽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순서로 기조발언에 나선 서 의원은 “서민의 영원한 다리 서영교”를 강조하며 “이제는 내란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려야 할 때다. 여야협의체, 여야정협의체를 꾸려 정부와 수시로 협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란 종식과 윤석열·김건희 일당에 대한 어둠 걷어내는 일에는 일체 타협 없이 마지막 한조각까지 찾아내 처리하겠다”며 “민생회복, 지역균형발전, 사회통합, 정치복원 등 야권과 소통해야 하는 일에는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해 합의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6년간의 국정원 근무 이력을 내세우며 “야당과의 공식적인 협상은 물론 비공식적 물밑 대화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야 한다. 저는 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의원 모두 첫 번째 공통질문인 원내대표로서 최우선 목표로 ‘내란 완전 종식’과 ‘민생 경제 회복’을 꼽았다.
김 의원은 “최우선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 구축과 정치복원”이라며 “이를 위해선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생 경제 회복에 성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모든 상임위는 물론 특별위원회 청문회 등 국회 가용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 실체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도 “2기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누가 뭐래도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검찰·사법·방송·언론개혁을 통해 내란을 종식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두 번째 공통질문인 당내 다양한 목소리의 통합에 대해서도 큰 의견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 의원은 행안위원장 경력과 함께 ‘구하라법’, ‘태완이법’등 법안을 통과시킨 경험을, 김 의원은 26년간의 국정원 근무 이력과 인선 조직 업무 수행 능력을 강조하며 당 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상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코너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을 ‘활력’으로 표현하며 “실력과 경륜을 겸비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칭찬했다. 서 의원은 “힘 있는 정보 최강 병기”라며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관계”라고 화답했다.
마지막 마무리 연설에서도 두 의원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신속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당·정·대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입법에 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한쪽의 내란 종식, 한쪽의 민생 회복 양날대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만들겠다”며 “항상 부르며 찾아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