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들의 식물 대탐험…‘제1회 식물탐사 올림피아드’ 개막

전국 교사들의 식물 대탐험…‘제1회 식물탐사 올림피아드’ 개막

기사승인 2025-05-27 11:59:39
한국교사식물연구회 제공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야외에서 식물을 탐사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는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참여하는 ‘제1회 전국 교사 식물탐사 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사 127명을 포함한 총 154명이 참가한다. 전국 49개 팀이 참여해 식물 탐사 활동과 전문가 심사, 특강 및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 교육의 현장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올림피아드 대회는 스마트폰 기반의 실시간 기록 시스템 ‘NABI Lab’을 활용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내 탐사지에서 식물을 탐사하고 국명과 사진을 업로드한다. 

전문 심사위원은 현장에서 이를 판별해 점수를 부여하며, 희귀종 및 생태적 가치가 높은 식물(호석회식물, 특산식물, 멸종위기종 등)은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대회 종료 후 참가 결과를 바탕으로 소산식물 보고서도 제작할 예정이다.

시상 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2팀) 각 100만원, 장려상(3팀) 각 50만원, 최다업로드상 100만원, 노력상(5팀) 각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생물교육학회, 국립수목원,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등 유관기관이 후원 및 협찬으로 참여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식물 관련 도서 ‘삼국유사가 품은 식물 이야기’가 제공되며, 행사기간 동안 전원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