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국민신뢰 위협…강력 제재할 것”

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국민신뢰 위협…강력 제재할 것”

기사승인 2025-05-21 17:12:42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박효상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심화시대에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법 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인정보위와 한국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 개회사에서 “약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다루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의 문제점을 점검·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사적 차원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시적·지속적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로 인식하고 조직 내 거버넌스 차원에서 CPO의 역할과 책임을 확고히 하는 시스템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SKT로부터 유출이 신고된 지난달 22일부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조사에 들어갔다.

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개인정보위는 민관 합동조사단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엄정하게 조사를 하고 있으며 위원회와 관계기관이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조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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