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 첫 기획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후적지 개발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의는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관련 실·국장 11명과 대구정책연구원 등이 참석해 국군부대 이전 후 남겨질 부지의 개발 방향과 활용 전략, 정부 국책사업 연계, 민간기업 의견 수렴, 사업 현실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구시는 후적지 개발이 단순한 부지 활용을 넘어 도심 재편과 미래 전략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인 만큼 필요시 각 분야별 전문용역을 통해 맞춤형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적 타당성, 제도적 쟁점, 투자유치 방안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 완화와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제50보병사단 등 5개 국군부대 후적지를 첨단산업, 의료, 교육, 국제금융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부지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 중심 종합의료클러스터, 제50보병사단 후적지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등 입지 특성을 반영한 특화 개발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번 추진단 첫 회의를 시작으로 수시 실무추진단을 운영,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을 대구 도시 미래 경쟁력 강화와 국정과제 연계,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선정 등과 연계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대구 도심 재편과 미래 전략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라며 “협업 체계를 통해 실행력 있는 계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후적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1조9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200억원의 부가가치, 1만34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