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6월 중 트럼프와 조기 정상회담 개최할 것” [21대 대선]

김문수 “6월 중 트럼프와 조기 정상회담 개최할 것” [21대 대선]

AI·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공동연구 추진
외국 기업 투자 인센티브 확대…규제혁신처 신설 계획도

기사승인 2025-05-19 16:38:3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음달 중 바로 미국에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 간의 포괄적인 협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굴해서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사이버 안보 등 첨단 전략사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한미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업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내놨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 더 크고 확실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는 철폐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은 물론, 외국 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고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해서 미래 인재를 키우는 노동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특히 규제를 상시 관리하고 감독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자유경제혁신기본법을 제정해서 새로운 산업이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과 관련해서는 한미 군사동맹 강화 및 방위 산업 논의가 진행됐다. 김 후보는 국방 첨단 기술의 공유와 협력을 지향하는 오커스(AUKUS) 공동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히며 “국방은 이제 첨단 산업과 기술이 결합 된 경제 협력의 핵심이다. AI, 위성, 우주, 양자 컴퓨팅, 5G·6G, 사이버 보안 등 민간 분야와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10대 국방 첨단 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R&D 예산을 확대하겠다.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확보와 한미 양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 추진하겠다”며 “K-방산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 미국의 첨단 기술이 결합하면 양국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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