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브이올렛 주성분, 팔뚝살에도 효과…피하지방 7.49㎜ 감소”

대웅제약 “브이올렛 주성분, 팔뚝살에도 효과…피하지방 7.49㎜ 감소”

기사승인 2025-05-19 11:37:09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 작용 기전.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이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에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웅제약은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 결과가 미국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DCA는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이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DCA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준다.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 기전으로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브이올렛 5㎎/mL, 2.5㎎/mL를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 후 20주간 관찰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가 각각 평균 7.49㎜, 4.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둘레 길이 역시 투여 후 20주 시점에 평균 1.55㎜, 1.1㎜ 감소된 게 확인됐다. 주로 턱밑 시술에 쓰는 DCA를 팔뚝살(상완 후면)에 적용해 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선 DCA를 희석해 시술했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mL(1:1 희석), 2.5㎎/mL(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낀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는 각각 평균 5.7점과 2.3점으로 나타났고,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을 제시해, 더 넓은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