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에 금호타이어 주가 10%↓…“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

‘대형 화재’에 금호타이어 주가 10%↓…“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

기사승인 2025-05-19 09:38:13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고 있다. 임현범 기자

금호타이어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인다. 지난 주말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여파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화재에 따른 단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기준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락한 432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급락세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여파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 광주, 곡성, 평택 등에서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개 공장에서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2700만본이다. 이 가운데 광주공장 생산능력은 1600만본으로 국내 공장의 60%를 차지한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 공장 면적의 50% 이상이 전소되면서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본 규모의 판매 차질 발생이 예상된다. 기존 올해 추정 판매량인 6470만본 대비 10.8%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린다”면서도 “다만 곡성 공장 및 베트남 공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사업 지속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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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