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코로나19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의료진/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제약사들과 협업 중이다.
1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백신개발 이외에,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을 수급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며 “국제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코백스(COVAX)의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생활방역 수칙은 지금과 같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섣불리 해외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보건당국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방역실무자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중요함을 이미 누차 강조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긴급한 나라들이 3상에서 어떤 결과 나올지를 차치하고,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백신이 어떤 형태로 개발될지 모르는데, 먼저 공급계약 체결하는 건 이르다”고 말했다.
COVAX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등과 각국 정부가 연합한 조직체다. 일부 부유한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는 상황을 막고, 백신을 공정히 분배하는 것이 조직 목표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