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수사

검찰, 尹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수사

기사승인 2025-04-30 10:17:47 업데이트 2025-04-30 10:19:44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30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취재진이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은 30일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65)씨의 청탁금지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씨와 전씨 가족은 윤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천 및 인사 청탁 등 각종 이권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지만 기존 한남동 대통령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니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사전 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인사가 전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방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씨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전씨에게 가방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