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부유식 도크·초대형 해상 크레인 도입…글로벌 조선 경쟁력 강화

한화오션, 부유식 도크·초대형 해상 크레인 도입…글로벌 조선 경쟁력 강화

기사승인 2025-04-29 23:12:26

한화오션이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신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조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부유식 도크는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까지 도입된다. 기존 도크들과의 역할 분리를 통해 선박 생산 최적화 및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 현재 한화오션은 육상 도크 2기, 부유식 도크 3기를 포함해 총 5기의 도크를 운영 중이다.

같은 해 11월까지 도입 예정인 6500톤급 해상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단일 장비로 인양·탑재할 수 있어 기존 병렬 크레인 공정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건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번 설비 투자는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고용 확대 및 지역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선박용 디지털 솔루션 상용화 본격화…에이치라인해운과 MOU 체결

삼성중공업이 국내 선사 에이치라인해운과 손잡고 선박 디지털 솔루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29일 ‘선박용 디지털 솔루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선 적용을 통한 검증 및 기술 고도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에이치라인해운이 발주한 LNG 운반선에 ‘경제운항 솔루션’과 ‘선박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한국~호주 노선에서 운항 중인 벌크선에는 ‘경제운항 솔루션’과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 성능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AI와 딥러닝 기술 기반의 ‘경제운항 솔루션’은 최적 운항 전략을 도출해 연료 소비와 화물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선박관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의 구조 강도와 피로 성능 등을 예측한다.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은 IMO-DCS, CII 등 국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제공한다.



◆삼성중공업, 올해 첫 컨테이너선 수주…5619억원 규모 계약 체결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총 5619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처음 확보한 컨테이너선 계약으로 해당 선박은 2028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등을 포함해 총 18척, 약 26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2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규제에 따라 노후선 교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을 확보하며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연간 2기 수준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계약 확보를 통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마산운전면허시험장, 운전면허 적성검사자 대상 테마파크 할인 혜택 제공

경남로봇랜드재단(원장 최원기)과 마산운전면허시험장(시험단장 최재환)이 운전면허 적성검사 활성화와 로봇랜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산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적성검사를 받은 고객에게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장료 4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울산·경남지부, TBN 경남교통방송, 마산운전면허시험장 등 한국도로교통공단 소속 임직원도 사원증 또는 명함을 제시하면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