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 참석…AI관련 국제 현안 논의

개인정보위,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 참석…AI관련 국제 현안 논의

기사승인 2025-04-22 11:15:27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5년 3월 정례브리핑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을 논의한다.

개인정보위는 국제개인정보전문가협회(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IAPP는 2000년 설립된 세계 최대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다. 매년 개최되는 서밋에는 전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관련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신행정부 연방거래위원회(FTC) 멜리사 홀리오크 위원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개최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AI 시대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한다.

이어 미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미국 정부, 산업계 대표, 주요국 감독기구, 시민단체가 모이는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고 위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데이터 거버넌스 마련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을 언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제기된 한국의 데이터 이전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산업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위한 개인정보위의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시에 미 신정부 출범에 따른 디지털 통상, AI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정책 동향도 파악한다.

고 위원장은 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해 ‘아태지역의 AI 거버넌스’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정책토론회에도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 개인정보 정책의 방향성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메커니즘, 국제 협력의 필요성 등을 발언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CPO 등과 만나 AI 신기술과 서비스 동향을 파악하고, 안전한 데이터‧개인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고 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 AI기술 및 글로벌 정책 변화를 고려해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가 추구하는 혁신과 신뢰의 원칙 방향이 글로벌 AI데이터 거버넌스에 반영되도록 국제 협력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