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칠성사이다’ 리뉴얼…‘740 스트리트’ 이벤트 진행

24년 만에 ‘칠성사이다’ 리뉴얼…‘740 스트리트’ 이벤트 진행

기사승인 2025-04-17 17:45:18
리뉴얼 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75주년을 맞이하는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존재감을 높이고있다.

1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칠성사이다의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 11월 이뤄졌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기존 칠성사이다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유 상징인 별을 크게 키워 제품 중앙에 배치했다. 더 커진 별 만큼 일상에서 더 즐겁게 빛나고자 함을 표현해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볼드(Bold)하고 모던(Modern)한 폰트의 변화로 가독성도 높였다. 
 
칠성사이다의 ‘칠성’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개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됐다. 
 
칠성사이다는 세대별로도 새로운 존재감을 선보이며 중장년에게는 추억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통쾌함의 대명사로 자리했다.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김밥과 삶은계란, 칠성사이다 조합이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사랑받았다. 또 화채나 김장, 홈카페 같은 다양한 먹거리의 레시피에도 활용되는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에게는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눈치 탓에 하지 못하는 말을 표현했을 때에 ‘사이다’가 언급된다. 이처럼 칠성사이다는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써, 여러 세대에 각기 다른 의미를 선사하며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장수브랜드로 70여년 간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점이다. 칠성사이다는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한다. 또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을 사용해 맑고 투명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해 제로 칼로리인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해 소비자의 건강 부담을 줄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과의 어울림을 전달하고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최현석·권성준 셰프를 발탁하고 광고를 공개했다.

또 지난 11일부터는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서 칠성(7), 사이다(4), 제로(0)를 의미하는 ‘740 스트리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이벤트는 성수 ‘연무장 길’에서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중앙감속기’ 업장을 포함한 총 8개 협업 식당에서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2차 이벤트는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잠실 ‘송리단 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