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이 무너진다 [기자수첩]](https://kuk.kod.es/data/kuk/image/2024/06/06/kuk202406060022.300x169.0.jpg)
하얀거탑이 무너진다 [기자수첩]
공백. 100일 넘게 전공의 이탈이 이어지며 발생한 의료현장의 혼란을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다. ‘하얀거탑’들을 지탱하던 전공의들이 사라지니 위태롭게 흔들리는 의료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잠깐이면 돌아올 거라 여겼던 전공의들은 복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병원은 전공의가 없어지자 진료를 축소했다. 신규 환자도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비상경영에 들어갔고,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내몰렸다. 치료받지 못한 환자와 그 가족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격무에 시달리며 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