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주실마을, 조지훈의 고향서 문학과 한옥의 정취를 걷다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이 감성을 풍부하게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4일 영양군에 따르면 능선이 맞닿은 골짜기에 자리한 이 고즈넉한 주실마을은 이름처럼 ‘시(詩)의 방’이 돼 잊혔던 문학의 향기를 다시 불러낸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산세를 배경으로 펼쳐진 넓은 들판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마을 중심에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지훈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유년 시절부터 광복 ... [권기웅]